사회참여/청춘콘서트2011. 11. 11. 06:00

- 김제동의 이색 멘토링

대전에서 주진우기자를 게스트로 모신 김제동의 청춘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사연 멘토링 때 김제동씨와 사연자와의 교류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요. 객석에 앉아있다가 나중에 손을 들어 모습을 드러낸 사연자 바로 옆에 앉아 직접 대화하기도 했습니다. 한 사연자와 같이 셀카를 찍는 가 하면, 다른 사연자의 동생에게 전화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제동씨의 독특한 사연 멘토링과 추후 덧붙여진 주진우 기자의 조언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따뜻했던 김제동의 조언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 제동씨(사실은 주진우기자..?)를 보기위해 모여든 2000여명의 관중들, 체육관이 가득찼습니다^^
 

- 김제동과 통화하다

사연자1 : 동생이 사관학교에 가게 됐는데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꿈을 접게 됐어요. 수술하고 재활을 시작 하려는데 전화로 응원의 한마디라도 해주실 수 있을까요?
(청중박수)

김제동 : 동생이름이 뭐에요?

사연자1 : 이화열이요. 제가 승열이구요. (동생에게 통화하다) 여보세요 잠깐만.

김제동 : (김제동을 바꿔서) 화열씨 여보세요. 진짜냐구요? 네 진짜 김제동입니다. 다리 괜찮아요? 형이 여기 나와서 동생한테 응원해주고 싶다고 해요. 아주 좋은 형 뒀네요. 동생 걱정을 많이 해요. 재활 잘하고요. 꼭 하고 싶은 일들 생기고 잘 될거에요. 지금 당장 생각했을 때 안 좋은 일이 나중에 보면 좋은 기회로 전환 되는 일도 있잖아요. 그렇게 길게 보세요. 걱정해주는 좋은 형도 있잖아요?

고맙다구요? 별말씀을요 통화료는 승열씨가 부담하는건데 뭐 ㅋㅋ 
 

청춘콘서트에서 김제동씨가 전화통화를 하는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마치 방송에서 전화연결을 하는 모습이 생각났습니다. 다만, 스피커폰 설정을 하지 않아 내용을 관객이 들을 수 없는 게 아쉽더군요.

그래도 사연자와 그 동생을 걱정해주는 김제동씨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뭍어져나왔습니
다. 이 사람의 진정성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가는 과정이었는 데, 이 대화를 통해서 ‘김제동은 사람을 참 좋아하는 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괜스레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김제동은 위로에 그치지 않고 조언도 해주었습니다. 김제동씨는 ‘나는 여러분들의 멘토가 될 수 없다. 나도 괴롭기 때문이다. 다만 여러분들과 같이 아파하고 공감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제가 본 그의 모습은 멘토의 모습이었습니다. 멘토의 첫 번째 자질이 무엇인가요? 소통 공감입니다. 두 번째 자질은 냉철한 조언입니다. 김제동은 질문자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소통했고, 공감했으며 아래의 사연자에게는 냉철한 조언을 하며 멘토로서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 전화로 멘토링해주는 제동이형, 와..저런 세심한 마음..^^


- 사연2 : 인도에 갈까 말까?

사연자2 :교회 선교활동으로 인도에 해외봉사 가기로 마음 먹고 내년 초에 가게 되었습니다. 신청해서 일을 저지르긴 했는데 남들보다 1년 6개월 뒤쳐진 지금, 다녀오면 28살입니다. 지금 꼭 가자는 생각과 뒤처지기 싫다는 생각이 뒤엉켜 마음이 복잡합니다. 흔들리지 않게 뼛속깊이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김제동 : 오줌이 막 마려워서 화장실을 갈 때 고민 많이 하고 갑니까? ‘갔다 오면 어떻게 될까. 시원해질까. 편안해질까’ 고민합니까?

사연자2 : 아니요

김제동 : 너무너무 원하는 일이니까 그렇죠? 지금 선택은 정말 원하지는 않는데 한번 가보고는 싶고 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닐 것 같기도 하죠.

사실 선택은 안하고 화장실 앞에서 마려운 거 참으면서 들어가는 사람들 붙잡고 물어보는 것과 같아요. ‘갔다오면 시원해요?’ 시원하다고 이야기하면 누러 가고, 막상 누고나서 안 시원했을 때 ‘그 사람이 시원하다고 이야기 했는데’라며 책임을 나누고 싶은 거에요.

인도에 갈지 말지 묻는 것은 갔을 때 그 일이 잘 안되면 책임을 떠넘길 자세에요. 그 사람이 ‘가지마라’ 했으면 ‘봐라, 그때 갔었어야지’ 라고 책임을 지울 상대를 찾고 있어요. 선택을 하고 결과에 책임을 져야되요.

진짜 간절히 원하면 누가 붙잡아도 가요. 지금 군대 가라면 다시 갈거에요?

사연자 2 : 아니요

김제동 : 명확하죠. 인도가는 일도 명확해질 때가 있을 거에요. 개인적으로는 인도 가서 봉사활동하고 싶다는 것은 정말 좋은 생각이고 지지해주고 싶어요.

사연자 : 지금 사진 찍어도 되요?

김제동 : 네 그러세요. 제가 볼때는요. 당신은 인도에 가던 여기에 있던 잘 할거에요.(청중웃음)

▽  제동형과 셀카를..부럽네요 ㅜㅜ 


제동씨가 꼽은 두 가지는 
‘간절함’과 ‘책임지는 자세’였습니다.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주위에서 뭐라고 하던 반드시 한다는 것이지요. 소망이 극에 차오르지 않았을 때 선택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제동씨는 지지는 해주지만, 언젠가 명확해질 때가 있다며 그것이 가는 방향이던 안 가는 방향이던 분명해질 날이 올 것이라 조언합니다.

선택의 결과에 대해서 본인이 책임을 지는 자세도 종용합니다. 어떤 방향이던 간에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몇 년 늦어질까봐 걱정하는 사연자의 고민도 이해가 됩니다. 한국처럼 정형화된 패턴으로 사는 사회에서 주류에서 벗어난 패턴을 밞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해외봉사도 하나의 유행처럼 번졌다고는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취업시 받을 불이익에 대한 불안감이 크겠지요. 주진우 기자는 나이에 대한 불안감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줍니다.

 

- 청춘의 1년은 중년의 10년과도 바꾸지 않는다

젊을 때 1년은 나이 먹은 후 10년하고도 바꾸지 않아요. 30대 중반에 돌아봤을 때 20대의 일년은 인생에 투자한 일년이에요. 바꿀 수가 없습니다.

제가 사십이 가까운데도 청춘 1년은 제 10년하고 바꾸고 싶습니다. 50, 60살 돈 많고 아무리 성공한 사람도 여러분 때 1년하고 바꾸자 하면 다 바꿀 겁니다 그렇게 중요한 때를 살고 계신데 우리 그걸 모르죠. 그냥 고통스럽다 고민된다 하는데 진짜 내가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다시 고민해봐야 됩니다 - 주진우

주진우 기자는 ‘젊을 때 1년은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 때의 경험과 투자가 곧 인생을 결정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인도에서의 봉사활동이 늦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길게 봤을 때 이런 투자는 오히려 본인에게 이득이 된다는 말입니다. 20대가 아니면 해보기 힘든 경험입니다.

▽ 주진우기자 실제로 보니 협객의 풍모가..^^
 

- 두 가지를 다하고 싶기 때문

저 역시 선택에 있어서 우유부단한 편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결단력이 생긴 편이지만 역시 아직 기질을 버리기가 힘듭니다. 수중에 800원이 있고, 딸기우유와 초쿄우유를 선택한다고 했을 때 고심합니다. 딸기우유를 먹자니 초쿄우유의 단맛이 당기고, 초쿄우유를 먹자니 딸기우유의 시원한 맛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인도에 가자니, 나이가 걱정되고 안 가자니 지금이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고, 이런 고민의 핵심에는 뒤쳐지기도 싫고, 봉사활동도 가고 싶은 마음이 같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럴 때 기회비용을 생각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취업은 조금 늦어도 할 수 있는 데에 비해 인도봉사활동은 지금이 아니면 정말 가기 힘들어집니다. 해외봉사활동을 가지 않을 때 포기하게 될 비용을 생각했을 때 한국에 잔류하는 것보다 인도에 가는 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 이분들의 웃음은 연출이 아닙니다 ㅎㅎ


- 청춘얼쩡기자단
 리브투게더
 (livetogether.tistory.com)


김제동과 함께하는 청춘콘서트 2.0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 다음 김여진과 함께하는 청춘콘서트 2.0 액션토크가 준비중인데요. 여러분의 고민을 투표하여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전문가와 패널이 토론한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고민이 곧 주제가 됩니다. 투표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눌러주세요^^
  

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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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참여/청춘콘서트2011. 10. 13. 10:39

- 청춘콘서트는 끝난 후 그들은?
자원봉사자가 중심이 되어 운영되었던 청춘콘서트 1.0, 봉사자가 핵심이고 주축이였기에 그들에게 청춘콘서트는 감회가 남달랐을 겁니다. 놀이터가 없는 청춘들에게 놀이의 장이기도 하였고, 문득 떠올릴 때 가슴이 벅차게 되는 추억을 만들어 준 행사이기도 했습니다. 서포터즈 친구들과 울고 웃으며, 존경하는 멘토의 이야기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유명가수의 9만원짜리 콘서트보다 그들에게 더 값진 경험이었을 것입니다.


청콘이 이들의 삶에 기여한 정도를 이 사진이 말해주네요. 희망서포터즈로 참가했던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만화책, 영화, 음악감상이라는 평범한 취미가 아니라 행사를 통해 즐거움을 느꼈다는 말인데요. 마치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지방에서 올라와서라도 보듯이 청춘콘서트에서 멘토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다른 지역의 서포터즈로 참여하신 분도 많았습니다.

강연이 재밌다니, 참 생소합니다. 그런데 단지 즐거움뿐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한 재미라면, 남는 것이 없는 쾌락이라면, 서포터즈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똑같이 살고 있을 것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청춘콘서트가 청춘들의 삶에 불어넣은 생명력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지금부터 서포터즈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의 이야기
'안철수 선생님께서 사실 솔직한 마음으로 하고싶었던 이야기는 '미안합니다. 힘내세요!' 였다는 말씀에 감동받아 뜨거운 객석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관객들이 퇴장하고 서포터즈와의 만남에서 그동안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힘들고 감동적인것들이 생각나신 박경철, 안철수 선생님들께서 울컥 눈물을 보이셨습니다. 모두 같이 울면서 그렇게 행사는 끝났습니다.

길고 긴 하루가 끝나니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너무 힘들게 애쓰면서 했구나.'

정말 많이 도와주신 김OO님께서 안아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또 울고.
같이 고생한 우리 희망서포터즈들과 팀장님들, 누구보다 신경 많이 쓴 총괄언니를 보면서 혼자 또 울었습니다. 뒷풀이에서 희망서포터즈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보람있고 행복했던 하루라고 하는데 마음이 뿌듯했습니다.

청춘콘서트 이후에도 해피엔딩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청콘을 하면서 내팽겨친 마음들이 하나하나 올라오면서 괴로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동료를 미워하는 마음, 동료와 끊임없이 비교하고 질투하고 시기하는 마음, 좋은 것은 다 내가 하고싶어 하는 마음들이 너무 많이 올라와 저를 괴롭게했습니다.

'경쟁 없는 삶'이라는 가치가 정말 좋고 나는 별로 경쟁에 관심없다고 생각했는데 경쟁심이 너무 많은 내가 인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인정이 되지 않으니 공연히 밖에 있는 안철수 선생님을 미워했다가 청춘콘서트를 탓했다가 희망서포터즈를 미워했다가 왔다갔다 했습니다.

내가 지금 청춘들과 진실로 공감하지 못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의 아픔을 보면서도 철저히 남의 일로 여기고 있었구나. 그런데, 그들의 고민과 내 고민이 하나도 다르지 않음을 알았습니다. 세상의 희망으로 살고싶은 지향이 있지만 사실은 마음안에 높은 곳에 올라가고 싶고, 경쟁에서 이기고 싶고, 무임승차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 똑같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마음을 알게 된 후, 내용이 뒤에서 다시 이어집니다. 글의 끝 부분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인도 경쟁에서 이기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제일 공감이 갑니다. 예수님, 부처님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나보다 남의 행복을 먼저 빌 수 있을까요. 자원봉사자들 역시 똑같은 사람들이지만, 다만 차이는 멘토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기적인 관념의 틀을 막 부수기 시작한 것 아닐까요. 그 작은 차이 하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서포터즈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겠습니다.

'나는 청춘콘서트1.0의 대장정을 함께 하면서 내 안의 바닥도 보고, 크기도 알고, 아픔도 겪고 그리고 뜨거움도 느끼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청콘 1.0 하기 전까지만 해도 술이 그리 잘 받는 편도 아니고 술을 좋아하는 편도 아니라 잘 안 마셨었는 데 1.0하고 후속모임을 가면서 제가 변했습니다' (^^)

 
'모든 일을 다 제치고 청춘콘서트를 위해 매진했던 것 같다. 정말 소중한 사람들을 알게 되고 함께 머리를 모으고 힘을 합쳐 첫 청춘콘서트를 멋드러지게 마치고, 대전에서 새로운 친구들이 생겼고 사람이 남았다는 생각에 그저 함께하며 기뻤던 것 같다'
 

'나의 목적은 '청춘'을 만나는 것. 나는 청춘들을 만나며 항상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전율하게 된다. 순간순간 우리 함께 꿈꾸고 있다는 즐거움을 느낀다'
 

'청콘이 끝나고 어린 친구들과 함께 후속모임을 했다. 같이 보내는 시간들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추억도 함께한 시간만큼 많아지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서포터즈들은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되었고, 내 자신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 경험이 즐거움도 주지 않았을까요?


- 다시 시작하는 희망서포터즈
처음에 느낀 점을 쓴 서포터즈 글의 마지막 부분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청춘콘서트 1.0은 건방지게도 청춘들에게 혜택을 준다는 생각으로 했었는데, 청춘콘서트 2.0은 나와 청춘들이 멘토를 넘어 주체가 되어서 스스로 행복한 청춘이 되고, 우리가 세상의 희망을 만들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청춘들과 함께 깨어서 행동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에서야 청춘콘서트가 내 문제가 되어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 제 1기 희망서포터즈 활동가

활동 중에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다시 한 번 서포터즈에 지원하는 이들의 모습을 보면, 청춘콘서트에는 무언가가 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는 사람, 누군가에는 자아성찰, 누군가에는 즐거움, 누군가에는 가르침이었겠지요. 서로 느끼고 얻은 것들은 달랐지만 그만큼 청춘콘서트가 매력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매력이 궁금하시다면 이번 달에 시작하는 청춘콘서트 2.0, 희망서포터즈로 참여하시는 건 어떨까요?


관심있으신 분은 청춘콘서트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chungcon 에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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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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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성을 찾는 것은 어렵다
많은 젊은이들이 적성을 찾아 여기저기 헤맵니다. 여러가지를 해보며 가장 맞는 일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적성을 찾는 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제 고등학교 때 친구는 굉장히 공부를 잘 하는 친구임에도 불구하고 만화를 그린다며 모든 공부를 놓고 전적으로 그림에 매달렸습니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적성을 발견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데, 사실 이런 케이스는 예외에 가깝습니다.

청춘콘서트로 청춘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었던 시골의사 박경철, 그는 적성과 일에 대해서 무어라 말했을까요? 꿈을 몰라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던져주었던 그의 조언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 가치관을 세우고 꾸준히 하기
박경철 - "전공이 잘못된 것 같은데, 적성에 맞지 않는데 이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잘할 수 있는 일은 이게 아닌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때 생각이 깊지 못해 어쩌다 이 길로 들어섰어요.살아가기 위해서 이 길을 가고 있지만 나는 끊임없이 이 길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걸 그만 두고 과감하게 제가 원하는 쪽으로 달려가는 게 옳을까요?”


라는 질문을 가끔 받을 때가 있습니다. 먼저는 좀 따가운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다른 것을 꿈꾸는 것이 자신의 나태함에 대한 도피는 아닌가요? 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계점을 넘어서는 것이 힘든 것이 아닌가요?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가요?

세상에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재미있는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힘들어요. 엄홍길 대장이 에베레스트 14좌 완등을 해서 태극기를 꽂을 때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손톱이 빠지고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극한의 고통을 넘어서야 합니다. 바위를 오르는 고통을 이겨낸 다음에 그 기쁨을 느끼게 되고, 그 다음부터 1봉, 2봉, 3봉, 4봉 을 넘어서 14봉까지 가는 기쁨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혹시 당신은 기쁨을 배우기 이전까지의 노력을 하지않고 포기하는 것 아닙니까?”.



다음으로는 가치관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가치관이 뭡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어릴 때부터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당신의 가치관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면 “저요?”라고 하고 가만히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인생에서 가치의 유무를 가리는 스스로의 기준(가치관)입니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전면에 놓고 그 일에 합당한 목표를 세우고 걸어가는 길은 열 발자국을 가든, 백 발자국을 가든 중요한 여정이 됩니다.

가치부재, 즉, 내게 가치 있는 게 어떤 것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라 가정해봅니다. 이 상황에서 단순한 성과를 얻기 위해, 타인과의 비교 때문에 길을 가고 있다면 끊임없이 고민에 부딪칠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사실 이 답변이 나온 이유는 저기 계신 법륜스님과의 만남 때문이에요. 스님께서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셨어요.  


“참 바빠 보입니다.”

“그냥 바쁜 척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바쁜 것 같은데, 혹시 그 중에 스스로 당신이 주인인 일이 몇 가지 정도가 있습니까?”

그 순간에 뒤통수에 벼락이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름대로 바쁘다고 생각하고 살았습어요. 이 순간 ‘진정 내가 원해서 주인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내가 기쁨으로 여기고 가치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하는 고민에 깊이 빠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 가치관에 의한 선택
적성으로 시작해서 가치관으로 끝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떤 일을 하느냐보다 어떤 기준으로 그 일을 선택했느냐가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탄탄한 가치관의 토대에서 선택한 일은 결과가 어찌됬던 뿌듯하겠지요. 타인의 시선이나 주위의 기대 때문에 선택한 일이라면 본인도 참 힘들 것 같습니다.

관료제 사회에 있는 노홍철이나 조영남은 상상이 안 갑니다. 얼마나 답답할까요? 재미에 많은 가치를 둔 사람에게 재미없고 딱딱한 관료사회로 가기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 작은 옷을 입히는 것과 같습니다. 

사실 주위의 기대와 압박 때문에 안 맞는 옷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기대, 사회의 요구 때문에 제 빛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정작 자신이 요구하는 것을 모른 채 흐름에 휩쓸려 살고 가슴 한 켠이 항상 텅 빈 것 같은 느낌을 받겠죠. 예전에 저 역시도 그랬고요.

그런 관점에서 '가치관에 의해 선택한 삶'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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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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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브잡스의 사망
오늘 아침 스티브잡스의 사망 비보를 전해받았습니다. 아이폰을 통해 사회에 혁명을 불러온 잡스, 그의 죽음에 저 역시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어제 기사를 통해 애플과 구글이 생태계를 만들어 다른 기업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 생태계를 만든 장본인 잡스의 죽음은 저 뿐만 아니라 애플을 통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할 수 있었던 기업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일 겁니다.

오늘은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 교수가 스티브 잡스에 대해 한 이야기를 조명해보겠습니다. 스티브잡스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인과 그 성공의 과정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스티브잡스는 디자인을 고집
박경철) 우리가 스펙 사회와 대비해 볼 만한 이름이 스티브잡스 아니겠습니까? 잡스 하고 친하십니까?

안철수) 아는 사람 중의 한사람 이죠.

박경철) 잘 아십니까?

안철수) 이름은 잘 알죠 

박경철) 만나 달라면 만나 주십니까?

안철수) 글쎄요. 생각해봐야 겠는데요? 

박경철) 스티브잡스는 혹시 아버지가 회장님이시거나 아니면 토익 만점 그 다음에 해외 연수부터 시작해서 강남 8학군 사교육 열심히 받아서 굉장한 스펙을 만든 인재였습니까?

안철수) 아닌건 뭐 다 아실겁니다. 일종의 고아 비슷하게 입양이 된 아이잖아요. 대학교 1학년 1학기만 하고 중퇴하고 아무런 학력도 없는 사람이구요.

더구나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 났어요. 우리나라 같으면 상상할 수도 없지만 재기할 수 있었어요. 한 사람도 훌륭하지만 사실은 그 사람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를 줄 수 있는 그 전반적인 사회 구조를 눈여겨 봐야 될거 같아요. 그런 사람을 탄생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토양 그게 사실은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경철) ‘우리가 최고의 스펙만 가진 인재들을 다 데리고 있는데 왜 안되지? 잡스는 중퇴자고 한국사회로 치면 도저히 사회 진입도 불가능할 정도의 가정환경을 가지고도 성공하는 데 우리는 왜 안되지?’ 이 고민들을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아직 답은 모르는 것 같아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의 재능을 자유롭게 펼치는 것인데 스티브 잡스는 혹시 전자 공학에 박사 학위가 있거나 와튼 스쿨에 가서 경영학 정공를 했습니까? 아니면 무선통신이나 전자에 대한 전문가였습니까? 



안철수) 기술자가 아니었어요. 흔히들 잡스는 IT 경영자니까 기술자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은 그렇지가 않고요.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천재 기술자를 만났어요. 스티브 잡스는 기술은 아무것도 몰라요. 단지 이제 장사, 마케팅, 경영의 천재였어요. 그 두 사람이 만나서 만든게 이제 애플이란 기업이었죠. 

박경철) 잡스가 끝까지 고집했던게 디자인라고 들었는데요.

안철수) 네

박경철) 한국에서 끝까지 디자인만 고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안철수) 한번 망하면 다시 기회를 못 가졌겠죠.

박경철) 잡스는 어떻게 성공을 했습니까?

안철수) 기술자가 아니었어요. 이 사람은 예쁜 디자인에만 관심이 많았거든요. 애플사를 만들고 처음 만든 컴퓨터가 조그만 개인용 애플이라는 컴퓨터였었고 그 다음에 기업용으로 매킨토시라고 만들었어요.

근데 이 사람이 기술자가 아니다 보니까 박스 디자인을 먼저 해요. 자기가 보기에 가장 예쁜 디자인을 해 놓고 나서 그걸 거기에 맞춰서 속에 컴퓨터 부품들을 집어넣어서 컴퓨터를 만들라고 기술자에게 주죠.

기술자들이 보면 말이 안 되요. 지금 현재 기술로 못 만들지요. 못 만든다고 말해도 스티브 잡스가 절대로 안 봐줍니다. 잡스가 기술을 몰라서 무조건 이렇게 하라고 하니깐 결국 기술자들이 해요. 밤을 세워 여러 날 고생해서 특허를 수백개 만든 다음에 겨우 그 속에 들어갈 수 있게 해서 만들어요. 

문제는 옛날에 나온 컴퓨터를 개인들이 못 사고 회사만 샀어요. 회사에서는 디자인이나 성능 같은게 별로 안 중요합니다. 가격이 중요하거든요. 스티브 잡스가 고집을 부려 디자인을 예쁘게 만들다 보니까 가격이 비싸져서 결국엔 IBM PC한테 졌어요. 그래서 스티브 잡스가 쫓겨 났죠. 잡스는 많은 과정을 거쳐 다시 돌아왔는데요. 돌아온 다음에도 그 고집을 안 꺾었어요. 다시 똑같은 일을 했는데 이제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는 개인용 음악 MP3 플레이어였어요. 예전처럼 만들었는데 이제는 개인들이 조금 비싸도 예쁜 기계를 원하잖아요. 유행에 제대로 맞아 떨어진 거여요. 어떻게 보면 스티브잡스가 자기가 믿던 방식 일하는 방식을 끝까지 고집해서 성공했다고 볼수도 있구요. 운도 좋았구요.

우리나라 같으면 한 번 실패 했으면 재기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거에요. 선진국들은 한번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져요. 성실하고 도덕적인 실패였을 때 기회를 얻을 수만 있으면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같은 실수 안 하거든요. 다음에는 성공 확률이 굉장히 높아져요. 한 30퍼센트 사람이 두 번째 성공해요. 두 번 실패한 사람이 또 기회가 주어지면 대부분 세 번째는 성공을 합니다. 한 번 성공해서 열배 정도 성공해 봐요. 그럼 앞에 한, 두 번 망한 거 갚고도 남을 이득이 남거든요.

이게 다른 표현으로 하자면 실패의 소중한 경험을 사회적으로 자산화하는 거에요. 우리 함께 살아가는 사회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인 거죠. 대표적인게 아마 스티브잡스 같습니다. 


- 스티브잡스의 성공은 사회토양 덕분

스티브잡스의 성공 비결은 사회의 환경이라는 점을 안 샘은 강조합니다. IBM PC에 한 번 무릎 꿇고나서도 다시 한번 IPOD으로, 그 성공을 기반으로 아이폰을 출시했습니다. 아이폰 신화를 만든 스티브잡스, 그가 한국사회에 있었더라면 회사에서 쫓겨난 후 여기저기 아는 사람에게 일자리 좀 달라면서 로비하고 다니지 않았을까요. 애초에 대학교를 중퇴한 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 기회를 주는 사회의 토양 덕분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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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명현

    우리사회도 얼른 건강해져서 잡스같은 인물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안철수,박경철님같은 멘토들도 많이 나오구요...잡스의 명복을 빕니다

    2011.10.06 15:36 [ ADDR : EDIT/ DEL : REPLY ]
    • 그렇습니다. 창의성을 머리로만 외칠게 아니라 지금있는 창의력이 있는 인재를 받아줄 문화와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2011.10.07 00:04 신고 [ ADDR : EDIT/ DEL ]
  2. 대기업

    우리나라 기업들은 보수적이라서 새로운 창의력으로 이끌어나가지 못하는것같습니다.
    항상 똑같은 디자인,패턴.. 지난 몇년동안 대기업에서 뿌린 씨앗입니다. 이 씨앗을 뿌리채 뽑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계속 쭉 이대로 보수적인 형태로 나아갈겁니다. 외국처럼 개성이 강하지않고 새로운시도가 없다면 이대론 힘들것같습니다.

    2011.10.10 13:18 [ ADDR : EDIT/ DEL : REPLY ]
    • 네, 이제는 생태계를 만들어야죠. 종전과는 다른 방시긍로 산업을 이끌어나가야 할 겁니다^^

      2011.10.12 15:35 신고 [ ADDR : EDIT/ DEL ]

- 양심있는 지식인의 혹독한 대기업 비판
청춘콘서트에서 부드러운 어조로 멘토링을 해주었던 안철수 교수는 기득권 층에 대해서 날이 선 혹독한 비판을 했습니다. 한국 기업구조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대기업이 하청업체의 기를 빨아들이고, 양분을 흡수 한 후에는 버리는 구조를 비판했습니다. 현재 환경에서 대기업에 빌붙지 않고 살아가기 힘들기에 우선은 계약을 맺지만 그 구조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고 결국은 나락으로 떨어진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적용했던 이 매서운 칼날이 도리어 대기업의 목을 겨누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대로라면 5~10년 후에 대기업이 망할 것이라는 안 교수의 말,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성공신화를 버려라
박경철 - “삼성과 엘지는 동물원이다. 갈라파고스 군도다.”라는 얘기를 하셨는데요. 자세한 설명을 좀 해주시겠습니까?

안철수 - 구글이나 애플을 선진적인 구조의 예로 많이 들게 됩니다. 요즘 세상은 예전처럼 1대1로 싸우는 게 아니라 연합군 싸움이거든요. 나와 피로 연결되어있는 하청업체들이 아닌 제3의 업체라도 자기가 이익을 보니까 옆에 붙어서 같이 싸워요. 예를 들어 애플의 경우 앱스토어를 만드니까 애플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라도 자기가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자발적으로 애플의 여러 가지 기능을 만들어요. 전 세계 프로그래머들이 다 붙어서 그렇게 하고 있다 보니까 애플이 굉장히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이죠

구글이 1등이 된 이유도 자기가 검색한 결과들을 우리나라처럼 돈 많이 준 순으로 배열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참조한 순으로 배열을 해 줘요. 구글에서 검색을 해 보면 구글 내부의 데이터로 이끄는 게 아니라 외부의 다른 사이트로 자꾸 넘기는 게 특징입니다. 그러다 보니 구글이라는 거대한 우산 아래에서 번창할 수밖에 없잖아요. 구글 아래에 수많은 인터넷 업체들이 생겨나게 만들었어요. 이게 바로 생태계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아요. ‘동물원’이라고 표현했던 이유는 새로운 벤처기업이 생겨나면 계약을 할 때 독점계약을 맺어요. 처음에는 창업한 사람들이 '이번 고비만 넘기면 계약을 갱신할 때 다른 기업에도 하면 되겠지' 하고 들어가는데요, 그게 잘못이에요. 한 번 그 동물원에 들어가면 나오지를 못해요. 동물원 동물들이야 밥 잘 먹고 편할 수도 있는데, 기업이 만든 동물원은 그렇지 못하고요, 매년 연말이 되면 그 사장들 다 모아놓고 재무제표라는 그 회사 이익 같은 걸 다 봐요. 이익이 많으면 야단을 쳐서 다음에 계약할 때 값을 깎아서 최소한의 이익만 내게 하죠.

기술벤처기업인데 실제로 이익이 나는 거는 인건비에 조금 더 쳐서 줍니다. 그러면 이건 기술기업이 아니라 인력파견업체의 이익이 나는 거예요. 새로 R&D 못 하죠. 새로 고용창출 못하죠. 그러면 굶어죽어요.

다시 동물원이 비면 다시 또 동물을 찾아서 집어넣는 구조예요. 그러니까 전적으로 외국 선진기업들은 생태계를 만들고 한국 대기업은 동물원을 만든다는 표현을 했던 거고요.

< 사무실도 창조적인 구글 >

결국은 대기업에게 큰 독이 될 수 있어요. 역사적으로도 그랬죠. 우리나라는 Fast Follower였습니다. 몇 십 년 전에 우리가 북한보다도 못 살 때 돈을 잘못 투자해서 다 날리면 재기를 못 해서 공멸하잖아요. 국가나 한국 대기업들이 먼저 도전은 못 했어요. 그러다 굶어 죽으니까요. 주위를 살펴보고 가장 가능성이 있어 뵈는 데, 남들이 해서 잘 되는 분야를 찍어서 집중투자 했어요.

없는 재산에 사람들을 총동원해서 최대의 효율로 막 질주를 했어요. 그 결과가 지금의 우리나라이거든요. 최단시간 내에 GDP 2만 불이 넘는 세계 10대 경제규모의 나라가 되었는데요.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문화로 굳어진 게 있어요. 급하니까 같이 막 뛰어가다 보면 앞 사람이 넘어질 수 있는데, 그 사람을 일으켜 세우다 보면 우리가 추격당하니까 그게 자기 부모, 형제라도 짓밟고 지나갈 수밖에 없어요. 그런 문화가 탄생이 되게 되었지요.

Fast Follower의 핵심적인 문화는 실패자를 용납하지 않는 거예요. 1번 실패하는 사람은 밟고 지나가요. 생존비결이에요. 더 이상 그런 필요가 없어졌는데도 그 문화가 안 사라지고 있어요. 그 방법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으면 괜찮을 수도 있는데 5년 동안 2만 불에서 멈췄어요. 더 무서운 Fast Follower, 중국이 쫓아오고 있어요. 우리 앞길은 이제 고꾸라지는 수밖에 없어요. 앞날이 암담해요.

<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중국 >

여기를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First Mover가 되는 거죠.  First Mover라고 하면 누구도 시도하지 못한 분야를 스스로 아이디어를 내서 처음 가는 사람이거든요. 우리는 선택할 수 없어요. 그 길 밖에 없어요.

문제는 기존의 우리의 성공신화와 부딪치는 거죠. 실패자를 용납하지 않는 문화말이에요. “First Mover가 돼야 된다. 누구 천재적인 사람이 있으면 아이디어를 내봐라.”라고 해서 천재 한 사람이 아이디어를 냈다고 가정해 보죠, 세계적인 천재들이 내는 아이디어의 성공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10% 정도 되면 세계적인 천재예요. 10개 중에 하나 정도 성공하면요. 세계적인 천재가 우리나라가 First Mover가 되어야 된다고 해서 용감하게 아이디어를 냈어요. 성공확률은 10%밖에 안 되니까 실패하거든요.  그 천재는 전부한테 밟혀서 죽어요. 그 모습을 본 주위의 수많은 천재들은 아이디어가 있지만 절대로 안 내요. 자기도 밟혀죽거든요.

한국사회는 딜레마를 가지고 있어요. First Mover가 되어야 하죠. 도덕적이고 성실한 실패는 용납해서 다시 기회를 주는 것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생존 비결이에요. 지금까지의 우리의 성공신화, 즉 실패자를 용납하지 못하는 문화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어요.

대기업들이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는 기회를 안 주는 대기업의 문화가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고, 결국 5년 후, 10년 후에는 나락으로 추락하게 만들 거라는 게 거의 100% 보이는 상황이라는 거죠.   



- 대기업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
이솝우화가 생각납니다.

"아주 배고픈 여우가 구멍을 통해 포도원에 들어갔습니다. 여우는 정신없이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 먹고나서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배가 너무 커져서 구멍에 걸려 통과할 수 없었습니다. 결국 여우는 배가 꺼질 때까지 포도원에서 나갈 수가 없었습니다. 곧 밤이 되고 주인이 와서 여우는 죽고 말았습니다"

지나친 욕심은 화를 부른답니다. 대기업이 현재는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며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지만 이 욕심은 결국 그들을 망하게 할 것이라는 안 교수의 이야기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배가 터질 때까지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은 결국 비참한 말로를 맞았습니다. 중국의 동탁이나 로마의 네로 황제가 그랬었죠.

근시안적으로 봤을 때 현재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착취하고, 돈으로 사회를 뒤흔드는 것이 이득이 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요. 이익이 장기적으로 갈 수 없을 겁니다. 중국의 '대량생산 체제와 복사산업'이 턱 끝까지 치고 올라온 지금 예전과 같은 형태로 대기업이 살 수는 없습니다. 애플처럼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다른 회사들이 밑에 모여서 서로 공생할 수 있는 산업방식이 필요합니다. 아이폰 도입 이후로 SNS서비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아이폰 앱 관련 산업이 커져서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습니다. 

생태계의 창조, 한국의 대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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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생태계를 만들고 삼성은 동물원을 만든다"

안 교수는 삼성이 하청업체, 중소기업에 불리한 조건을 만드는 데에 비하여 애플은 중소기업을 살리는 생태계를 조성한다고 했습니다. 창조적인 IPHONE을 개발하여 다른 업체들도 살리는 애플에 비해 삼성은 불공정한 계약을 중소기업에 강요한다고 했습니다.

삼성에 대해 비판했던 안철수 교수, 마찬가지로 재벌에 대한 쓴소리를 해왔던 박경철 원장. 두 분이 양심있는 지식인으로 대기업에 비판을 해왔었는 데요. 이번 글에서는 안, 박 두 분이 청춘콘서트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 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대기업 사원수 오히려 마이너스
안철수 : 실업률이 아니라 청년고용률로 보면 우리나라가 OECD 국가 중에 최하위입니다. 이것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사회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취업자리를 보면 대기업, 공무원, 중소기업, 또는 창업으로 나눌 수 있겠지요. 대기업 사원은 지금까지 보면 200만 명을 넘은 적이 없어요. 지난 5, 6년의 통계가 최근에 나왔어요. 몇 년 전에 비해 대기업은 글로벌기업이 되면서 몇 배가 더 커졌는데, 사원 숫자는 180~190만명 수준이에요. 재작년에 정부에서 압력을 넣어서 인턴들을 조금 고용하면서 조금 늘었다가 작년에 다시 마이너스가 되었어요

대기업들이 신입사원을 안 뽑고, 중소기업과 같은 열악한 여건에서 키워놓은 경력직원들을 뽑아요. 그것은 사실 고용창출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대기업은 자기네가 한 사람 더 고용했다고 하지만 중소기업에서 필요한 사람 한 사람을 빼가니까 국가 전체로 놓고 보면 고용이 늘지 않은 거예요. 그것까지 염두에 두면 사실은 엄청나게 마이너스 성장을 한 거예요.

대기업은 200만 명. 나머지 고용이 창출될 방법은 
중소기업이 잘 육성되어서 거기서 고용을 늘리거나 또는 새로운 창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서 거기서 일자리가 늘거나 하는 것입니다. 유일한 탈출구는 거기 2가지입니다. 공무원은 지금 아예 동결되었으니까요.




지금 중소기업들은 대기업과의 불공정거래 관행 때문에 매우 힘들어 합니다. 창업도 잘 안 되지요. 능력이 되도 겁을 내서 안 하는 경우도 많아요. 젊을 때 한번 도전해서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할 텐데요. 주위에 한번 도전해서 실패하면 평생 재기하지 못하는 금융사범이 되어버리는 그런 모습을 보니까 다들 겁에 질려서 못하는 거거든요.

선진국들은 창업이 활발한데, 한국이 활발하지 않은 이유는 너무 위험이 많아요. 창업을 두려워하게 되면 새로운 창업이 안 일어나고, 국가로 보면 새싹들이 안 자라요. 국가의 미래가 없어요. 집에 아이가 없으면 그 집안에 미래는 없잖아요. 지금 우리나라가 새싹이 없는 상황이거든요. 

특히 선진국들이 사회나 정부가 창업에 대한 위험을 조금씩 떼어서 나눠가져요. 그러면 창업이 활발하게 일어나요. 창업에 대한 위험을 개인한테 맡겨놓은 건 거의 미개국이고요, 진짜 선진국으로 가려면 사회가 다 책임들을 분산을 시켜야죠. 그래야 우리의 미래가 있는 거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우리나라는 사실 후진국이죠. 모든 것이 대기업에 맞춰져 있거든요




- 대기업의 불합리한 구조
박경철 :  여러분들이 그렇게 갈망하는 대기업 구조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다. 모대기업이 있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는 정몽구 회장이 대주주입니다. 현대 자동차 옆에 이노션이라는 광고회사를 세웠습니다. 큰딸인 정성이 씨가 세운 개인회사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모든 광고 물량을 거기로 밀어줍니다. 물론 높은 광고비를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지급을 하지요. 이노션이라는 광고회사는 몇 년 만에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로 성장을 합니다. 그리고 자산 가치는 조 단위로 올라가지요. 정성이 씨는 몇 조의 돈을 앉아서 챙깁니다.

큰아들인 정의선 씨에게는 자동차운송회사인 글로비스를 만들어줍니다. 여러분, 냉장고 사면 집에 배달해 주지 않습니까. TV를 사면 배달료 5,500원 또 내는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현대자동차에서 출고되는 모든 자동차를 소비자가 울산공장까지 찾으러가지 못하니까 배달해 주는 비용, 즉 탁송료 10만 원을 우리로 하여금 글로비스로 지불하도록 만듭니다.

현대캐피탈과 관련된 또 다른 캐피탈회사를 하나 만들어서 이번에는 둘째 딸에게 줍니다. 이 회사에서 현대기아자동차가 가지고 있는 모든 할부금융, 특히 상용차의 할부금융은 거의 90% 독점적으로 이곳을 통해서 거래를 하게 합니다. 자동차할부나 리스를 하는 모든 소비자들은 둘째 딸의 부를 불려줍니다.

현대오토에버라는 정보통신업체를 만듭니다. 현대기아자동차에 관련된 모든 정보시스템을 납품하고 거기서 관리해 주는 회사입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모든 정보통신, 컴퓨터제어와 관련된 업무를 몰아주면 급성장을 합니다. 큰딸, 둘째딸, 아들, 아버지가 대주주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이렇게 해서 불린 돈이 오늘 나온 통계로 9조 6,000억 원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오른쪽 문을 다는 정규직과 왼쪽 문을 다는 비정규직은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문을 다는 정규직은 월 400만 원, 왼쪽 문을 다는 비정규직은 150만 원을 받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차이가 바로 그들의 이익이 되는 겁니다.

여러분 중에 훌륭한 광고인을 꿈꾸는 분이 있다면 바로 그들에 의해서 꿈이 꺾입니다. 또 운전기술이 있어서 자동차운송회사에서 자동차를 발송하는 일을 해서 먹고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바로 글로비스라는 회사 때문에 일자리가 날아갑니다. 여러분 중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해서 대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관리하는 벤처를 창업할 꿈을 가진 분이 있다면 바로 현대오토에버 때문에 그 꿈이 사라집니다.이게 모든 대기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내가 함께 함으로 인해서 건강한 대기업으로 만들어서 국가와 함께 성장하는 대기업의 일원이 되어보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여러분들이 단순히 대기업에 가는 일은 월급을 조금 더 받고, 내 안정성을 보장받고 복무나 부역한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공분과 깨우침이 필요합니다. 그 대표적 피해자인 중소기업 사장이 제 옆에 앉아계시지 않습니까?(안철수 교수를 가리키며)


-  중소기업 제품 선호

저는 가능한 중소기업 제품을 쓰려고 합니다. 대기업 제품의 좋은 A/S와 품질 보장을 포기하고서 중소기업 제품을 쓰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도 있지만, 중소기업을 살려야 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나 혼자 중소기업 제품 쓴다고, 달라지겠냐만은 이런 사회 변화는 나부터 시작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 생태계가 제대로 조성되기 위해서 중소기업도 살고, 대기업도 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시민들이 먼저 이런 상황에 대해 인식하고 함께 의견을 모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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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가 싫은 데 다른 일 하자니 겁나고..
회사다니자니 힘들어 죽겠고, 그만두자니 막막하고, 여러 직장인들의 고민이 아닐까 싶습니다. 변호사가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귀농을 한다던가, 10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치다가 돌연 한옥집에서 염색을 하는 사례 등도 종종 티비나 신문에 소개되기도 합니다. 용기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쫙 피며 '따봉'을 외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저래서 먹고 살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바로 생계의 문제 때문일 텐데요. 하고 싶지만 서울에서 살아남기도, 결혼하기도 힘들 것 같아 망설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나는 괜찮은데..우리 자식은? 우리 노부모님은?' 이런 일련의 생각들이 꼬리를 물고 결국 단념하고 맙니다.

후회하지 않으면 모를까, 여기에 후회도 한다면 더 힘들어 질테지요. 심지어 안철수 교수마저도 남부터미널 사무실에서 밤을 새면서 '동기동창들은 의대교수하고 있는 데 나는 뭘 하는 거지..'하면서 좌절했다고도 하는데요.

결국 안 교수는 성공합니다. 의대 교수를 과감히 그만둘 수 있었던 안 교수의 비법은 뭘까요? 박경철 원장은 이에 대해 뭐라고 이야기 할까요? 청춘콘서트의 강의에서 나왔던 내용을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박경철 : 여러분이 안고 있는 고민이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 고민의 문제, 일단 이 문제에 대해서 내가 주인이 되기 위해서 먼저 풀어야 될 상황 같기는 한데, 선생님은 고민 같은 거 안 하시죠?


안철수 : 아이, 왜요? 고민이 굉장히 많았고요. 특히 사소한 고민을 사실 저도 많이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게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진로결정 같은 것들. 예를 들면 제가 가장 고민했던 것들 중에 하나가 의대교수 시절에 그걸 그만두고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고 전혀 안 해 본 경영자가 되는 그때 고민을 많이 했고요. 그리고 또 잘 나가는 회사 사장일 때 그걸 다 그만두고 미지의 세계로, 학생들 가르치는 대학교수로 변신할 때 그럴 때도 고민을 참 많이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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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 그런 고민은 내가 적극적으로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현재 어려움입니까? 아니면 진짜 좌절 속에서 이대로 주저앉고 싶은 그런 고민들이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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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 우선은 제가 처해 있는 환경, 상황들을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은데요. 제가 원하는 고민을 시작하거나 도전을 했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도전’, ‘기회’ 이런 게 말은 멋있는데, 저 같은 경우에 보면 그게 제가 적극적으로 찾았다기보다 오히려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 열심히, 열심히 하고 있다 보니까 어느 새 어떤 선택이 저한테 성큼 다가와 있더라고요. 그래서 인생에 중요한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는 것도 자기가 찾을 때만 그렇게 생기는 게 아니라는 오히려 자기한테 맡겨진 일을 꾸준히 그냥 한 눈 팔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하는 사람한테도 그런 것들이 오는 구나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이러세요. 인생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야 된다! 예를 들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있고, 뭔가 더 나한테 적성에 맞는 일이 있는데, 그러면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완전히 다 버리고 정말 미지의 세계로 뛰어드는 이런 것을 다들 ‘도전’, ‘선택’이라고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고민이 되어서 놓지 못하겠다는 젊은 분들이 많지요.


그런데 저 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했냐하면요, 의대에서 열심히 의사로서 살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논문을 쓰는데 컴퓨터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컴퓨터를 배웠어요. 그러니까 제가 하는 일이 적성에 안 맞아서 한 눈 팔려고 했던 게 아니고, 무슨 게임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니고, 논문 잘 쓰려고, 제가 하던 일 잘하려고 수단으로써 컴퓨터를 배웠어요. 그러던 와중에 우연히 컴퓨터바이러스라는 게 생겼는데, 피해가 큰데 아무도 이것을 치료하려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시작이 됐던 일이거든요. 무슨 그 당시에 ‘도전’, ‘선택’이라는 생각을 했다면 의사 그만 두고 이쪽으로 뛰어들었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그럴 수 있는 형편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했던 방법이 두 가지를 같이 했어요. 7년 동안. 그래서 7년 내내 하루 종일 의사로서 열심히 살고 나머지는 시간을 만드는 수밖에 없죠. 그래서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 3시부터 6시까지 시간을 만들어서 그 시간에 열심히 일을 했어요. 그것을 7년을 계속 하다보니까 이제는 선택할 수 있는 여건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갖고 있던 걸 다 포기하는 게 ‘도전’이 아니라 진정한 도전은 자기가 지금 해야 되고, 하는 일을 열심히 하면서 다른 분야에 대한 나름대로 그 깊이 쌓아가는, 또는 시행착오, 자기하고 안 맞을 수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시행착오를 열심히 해야 지요. 단 고생할 각오는 해야 되고요.

둘 다 욕심이 나면 사실 2배 고생하면 돼요. 그게 아니고, 나는 지금 노력에 대해서는 현재를 유지하면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다는 건 오히려 과욕인 것 같아요. 그게 가능하지도 않고요. 그런 식으로 그런 고민들을 하면서 마지막에 선택을 한 것이지요. 7년 동안은 병행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한쪽으로 택했던, 그 과정에서의 고민,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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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철  : 비슷한 질문을 청년들한테 많이 받는데요, 청년들이 이런 질문을 많이 합니다. “전공이 잘못된 것 같은데, 적성에 맞지 않는데 이런 일을 하고 싶습니다.” 내지는 “현재 어떤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은 이게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고등학교 때 생각이 깊지 못했을 때 어쩌다 이 길로 들어서서 살아가기 위해서 이 길을 가고 있지만 나는 끊임없이 이 길을 벗어나기 위해서 고민하고 있다. 이걸 그만 두고 과감하게 내가 원하는 쪽으로 달려가는 게 옳을까?”라는 질문을 가끔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 제가 되묻습니다.

먼저는 좀 따가운 이야기를 합니다. “지금 다른 것을 꿈꾸는 것이 현재 자신의 나태함과 태만함에 대한 혹시 위선적 도피는 아니냐. 내가 현재 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임계점을 넘어서는 것이 힘들다고 해서 혹시나 다른 것을 잘 할 수 있는데, 이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내가 지금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냐.

세상에 어떤 일이든 처음부터 재미있는 일은 단 하나도 없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엄홍길 대장이 에베레스트 14좌 완등을 해서 태극기를 꽂을 때의 쾌감을 얻기 위해서는 손톱이 빠지고 발가락이 썩어 들어가는 극한의 고통을 넘어서면서 바위를 오르며, 그 고통을 이겨낸 다음에 그 기쁨을 느끼게 되고, 그 기쁨을 알게 된 다음부터는 1봉, 2봉, 3봉, 4봉 을 넘어서 14봉까지 가는 자기의 기쁨의 단계로 들어설 수 있다. 그런데 혹시 당신은 기쁨이라는 것을 배우기 이전까지의 노력을 혹시 포기하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아니냐.”라고. 


 



- 둘 다 열심히 하는게 가능할까?
또래 친구들과 다른 방면의 방향을 달리는 제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 준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노부모를 모실 나이가 되서 빨리 취업을 해야 되지 않을 지, 너무 이상적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을 하고 있는 요즘이거든요. 용단을 내려서 갈 길을 선택했다기보다 일단은 잠시 취업 전선을 내려놓고 의미있는 다른 것을 해보자라는 결심이었는 데요. 그렇게 자원봉사라는 다른 일을 하면서도 집안의 반대와 신혼인 형이 사회에서 가장으로 사는 것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데, 제 안에 웅크리던 불안감이 슬며시 나오더군요. 

도태되지 않을까 후회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과 불안감, 어쩌면 안 교수님의 말처럼 '하고있는 일을 열심히 하면 선택이 다가온다' 가 맞을 수도 있었겠지요. 그런데 그 하고 있는 일 열심히 한다는 것도 사실, 다들 토익공부, 전공공부 열심히 하는 데 도전이라기보다 안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좋은 스펙 쌓아서 돈 많이 주는 직장 가는 상황이거든요.

낮에는 의대교수로, 밤에는 컴퓨터개발자로 산다는 것이 아무나 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진짜 좋아한다고 해도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고 그 정도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것도 매우 힘들지요. 저 역시 학업과 자원봉사를 두 가지 다 최선을 다 하려고 했는 데, 결국 과부하가 일어나서 둘 중의 하나를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안샘은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또한 덧붙였습니다.

안철수 : 저도 시험 속에서 파묻혀 살았는데, 이런 경험을 많이 했어요. 예를 들면 영어시험, 수학시험이 앞에 놓여 있는데, 영어시험 먼저 보고 수학시험을 나중에 보는 상황이라면 영어시험을 공부하다 보면 양도 정해져 있는 상태라 갑갑한데 우연히 수학책을 뒤져보면 참 재밌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 내가 지금은 정말 싫은데, 영어시험만 끝나면 이렇게 재밌어 보이는 걸 열심히 할 수 있겠지.’ 했거든요.

막상 영어시험 끝나고 수학시험을 봐야 해서 범위가 정해지면 갑자기 너무 너무 하기 싫더라고요. 오히려 영어책을 뒤져보면 그게 재밌어 보여요. 그래서 몇 번 속았어요. 그래서 계속 속다보니 나중에 깨달았던 게 ‘아, 이게 그거구나’ 싶은 거예요. ‘지금은 내가 여건이 안 좋아서,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지금은 힘들지만 조금만 여건이 나아지면 나 잘할 수 있어.’ 이렇게들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만큼이 내 능력이더라고요. 내 여건이 아무리 좋아져도 그 이상 잘할 수가 없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지금 영어 시험공부 할 때 나름대로 하는 그 양이 진짜 나지, 이게 주변 상황이 바뀌어서 영어가 아니라 수학 시험공부를 할 때도 여전히 내가 할 수 있는 양은 그 정도라는 것을 발견하게 돼요. 그래서 제가 살아갈 때 여건에 대한 불평, 원망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시험을 보면서 깨달았어요. 오히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이게 진짜 내 능력이니까 오히려 나한테 주어진 일에 대해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한다면 그게 진짜 자기 능력인 것 같아요.

불평만 한다면 인생낭비인 것 같고요, 오히려 그게 아니라 불평하지 않으면 선택은 딱 두 가지만 남습니다. 너무 힘들더라도 자기한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해서 자기가 어떤 순간에도 할 수 있는 능력을 넓히는 기회로 사용하든지, 아니면 아예 그걸 벗어나는, 운명을 바꾸는 선택을 하든지. 그게 자기 인생을 위해서 도움이 되지 불평하면서, 시간낭비하면서 오히려 자기 능력을 자꾸만 축소시키는 그래서 상황이 좋아져도 여전히 잘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게 오히려 더 나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말씀 들으면서 했어요. 


 


- 사회를 바꿀 수도
개인이 열심히 할 수도 있겠지만, 사회를 바꿀 수 있겠지요. 개인이 이중생활을 하면서 무언가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만든 사회의 문제를 생각해볼 수 있겠네요. 백신 개발자로 살면서도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의사나 변호사나 청소부나 다 같이 잘 살 수 있어서 굳이 생계 때문에 직업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나라였다면 달랐겠지요. 

안 샘은 개인에게는 '현재 하는 것을 죽도록 열심히 하던가, 하나를 포기하라'는 처방을 내렸고, 사회에는 '불공정한 구조이다. 기성세대로서 참 미안하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제 조카가 대학생이 될 20년 후에는 이중생활을 하지 않아도 청년들이 원하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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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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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워서 그 시간에 읽는 전용 책이 있었다는 안철수 교수.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하루에 원고지를 20매씩 쓴다는 박경철 원장. 두 멘토의 괴물같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바쁜 와중에 가능키나 한 일인가 의문점이 먼저 든다.

대학생들 솔직히 학기 중이면 학점관리, 과제한다고 바쁘다. 방학이면 토익, 밀린 전공 공부 한다고 바쁘다. 이 와중에 일주일에 책 한 권보는 것조차 부담이 되는 현실이다. 독서는 점점 멀어져만 가고 책을 읽자고 인터넷서점에서 잔뜩 주문해놓았지만 한 쪽 구석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시간이 없어서 독서를 못한다면, 없는 시간을 만들면 된다. 잠자기도 부족한 데 어떻게 시간을 내느냐고 묻는다면, 시간관리로 헉헉대는 필자 대신 이 대답을 다음의 사람에게 돌리고 싶다. 

이 분야에서 박경철 안철수 멘토가 고수이다.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며 꾸준한 독서와 작문을 하는 두 멘토의 시간관리는 과연 어떨까?

지난 9월 3, 4일 안-박 두 멘토가 1박 2일동안 청춘과 함께 대화했던 청춘캠프에서 우선 박경철 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청춘들과 대화중인 박경철 멘토 >


질문 - 박원장님은 많은 일을 시간관리를 해서 효율적으로 하는 데 그 시간관리법이 무엇인가요?

박경철 – 관념적으로 이야기 안하고 테크닉적으로 하면사례를 소개할게요. 저는 시간을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뭐냐면 우리는 대게 계획을 세우면서 언제까지 뭐하고 이러고 살잖아요. 언제까지 변수가 없다는 말이잖아요. 엄마가 병원을 가면 어떻게 할거에요. 변수의 범위를 인정하되 관리는 해야되죠. 

그래서 저는 포트폴리오 예를 들어 하루에 원고지
 20매는 무조건 씁니다. 매일 원고지 20매를 씁니다. 책을 쓸게 이만큼 쌓여있죠. 책을 4권 쓸만큼 쌓여있어요. 그거 안 쓰면 안 자요. 그 포트폴리오를 채우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희생해야죠. 희생하고 그만큼 채워나가야죠. 일기는 무조건 씁니다. 자기를 성찰하는 거니까요.

5시반 눈뜨는 것은 무조건 하는 거고 9시 되면 일과 시작되죠. 이미 한타임 끝났어요 5시반에 일어나서 한번 했으니까 한타임 끝났죠. 9시부터는 두번째 타임이죠 한시부터 세번째 타임이죠. 남은 네번째는 제 시간이죠. 그 시간에 뭘 채우던 채운다라고 이렇게 생각해요. 관념이나 망상 조각들을 버린다. 원칙만 딱 가지고 있어요 한다는 원칙이 아니라 안한다는 원칙이 있어요. 원고지 20매 쓴다 이런거고 하루에 인터넷은 30분이상은 안한다. 무조건 안하는 게 티비 안 본다. 제가 나오는 방송을 제가 못봐요. 꼭 봐야하는 거면 실시간으로 봅니다.

트위터 많이 하는 거 같죠
. 15분에서 20분 안됩니다. 인터넷 하기로 정한 30분 안에 포함시킵니다. 이거를 하기 위해 저것을 희생시켜야죠. 인터넷을 많이 보면 그날 트위터 안해요. 

기본적으로 원칙을 가져가야죠. 술 안먹습니다. 골프 안치니까
도박 내기 안하죠. 버리는 거 먼저합니다. 그럼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말고 나쁜거 버리고 나면 할일이 되게 많아요. 제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원고지 20매 쓴다 일기 쓴다 가능하면 일주일에 세너권 책을 본다' 이렇게 정해놓고 큰 틀안에서 채워나가는 거죠. 토요일 일요일 희생해야죠. 딸내미 놀자고 하면 희생하고 책보자 이러고 또 읽고 딸내미하고 노는 거 희생하지 않으려면 미리 해야되죠. 포트폴리오를 해야할 것과 하지 않을 것을 정해놓고 그것만 지키면 되요. 그렇게 한계단 가면 나중에 108게단 올라가 있어요. 변수의 노예가 되지마라. 버릴 것 할 것 항목별로 분류해놓고 그것만 지켜달라.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 강의를 들으며 환호하는 서포터즈들 >
 

  

질문 지하철막말남과 같이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데 어떻게 느끼셨는지, 말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박경철 – 만 잘하고 살면 온 사회가 행복할 겁니다. 어떻게보면 언어에서 출발합니다. 언어의 폭만큼 내 사고의 폭이거든요. 사색을 하잖아요. 단어로 생각합니다. 말로 이미지로 생각하는 게 아니고 내가 많은 단어와 어휘를 알지 못하면 내 생각은 제한되요. 당연하죠. 말을 조합하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능력이 없으면 생각도 산만해요. 생각많은 사람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깊죠. 생각과 말은 똑같습니다. 어휘의 양은 생각도 같다. 어휘를 잘 조합하고 다루는 능력이 있어야 생각을 하고 다루는 능력도 있어요. 안 좋은 말만 하면 생각도 그렇게 됩니다.

말은 첫째로 설득력이 있어야 합니다. 설득력 무지하게 중요합니다. 내가 그에게 무조건 많은 말을 한다고 해서 그가 나에게 설득당하는가 나는 내가 말을 하면서도 이 말이 상대방에게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 지 끊임없이 점검해야 합니다. 안샘과 대화하는 것을 보세요. 질문하고 끄집어내고 듣고 질문하고 끄집어냅니다. 안샘은 계속 질문에 휘말리고 전 액기스만 뽑아내고 끄집어내서 이야기합니다. 되게 영악한 겁니다. 

내말이 설득력이 있는 말인가 잘 생각해봐야 해요. 어떤 언어를 가지고 상대와 대화할 때
 0.5초만 참으세요. 탁 말하고 싶을 때 0.5초만 참고 이야기합니다. 생각이 언어로 나오잖아요. 생각이 앞서고 말이 따라가야 합니다. 그래야 설득력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0.2초 정도, 제가 대답하는 것 보세요. 음 이렇게 하잖아요.생각나가고 말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이야기 할 때는 말에 감정을 담지 마세요. 특히 감정표현에 극히 유념해야 합니다. '아름다워 좋아 사랑해 미워'와 같은 감정은 말에 담아서 표현하면 그 말은 가치가 떨어집니다. 느낌과 감정과 몸짓과 아우라로 먼저 감정을 표현하고 정리하는 말로 말이 필요하죠. 내가 그녀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 이미 눈빛만 보아도 뿅갈 것 같은 그런 표정을 짓고, 사랑해요 이렇게 말해야합니다
감정을 표현할 때 쉽고 단순한 언어로 이야기 합니다. '두근거려 콩닥거려 간질간질해' 이런식으로 표현하는 거지, 감정과 느낌은 논리적으로 표현하지 마세요. 시를 읽는데 정확성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읽지 마세요. 두근거림으로 표현하죠. 감정을 시로 표현하고 논리는 말로 표현한다. 구분잘해야 합니다

세 번째절대로 말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 됩니다 내가 말로 사람이나 상황에 대한 평가를 쉽게 하면 상대방에게는 내가 자기를 그렇게 평가할 것이라는 경계심을 필연적으로 줍니다. 저도 트위터로 강연이야기할 때 보면 쉽게 사람을 욕하고 비난합니다 다만, 그것은 공적역할에서입니다. 사적 영역에서 타인을 평가하거나 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경계심을 가지게하는 나쁜 습관입니다. 말을 사용하기가 대단히 주의해야 합니다. 면접 같은 데서 말할 때 PT법이나 면접잘하는 법 이런 테크닉을 생각하는 데, 말의 본질을 잘 생각해보는 게 먼저입니다.

 
네 번째가능하면 좋은 말을 써야 한다. 똑 같은 말을 해도 좋은 말을 써야 해요 습관화가 되어있으면 내 머리 속에 습관적으로 쓰는 단어가 좋은 말이고 사고가 좋아집니다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이 나쁜 말이면 예를 들어 툭하면 '이자식 이놈' 이러면 생각할 때도 이 자식 죽었으면 좋겠어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저 사람 참 나빠요. 너무 잘 되는 거 싫어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어요. 말하는 데로 자기 생각이 그것만 담아요. 행동도 그렇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말 내가 가지고자 하는 가치에 합당한 언어들을 선택하세요. 그런 말을 발굴하세요. 

제 말이 현학적이죠. 자기도 모르게 드러나요. 언어는 나를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왜 제가 입에 이런 말투가 붙였으면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서양철학사 두꺼운 책을 가지고 다녔어요. 철학적 사고, 철학공부에 관심이 많았고 그러다보니 그 언어가 습관화되고 습관을 놓치기 싫으니까 그 언어를 계속 사용하게 되고 생각이 그렇게 되고 다른 사람이 볼때는 현학적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상관없어요

 
다음은 침묵입니다. 침묵은 수동적인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능동태여야 합니다. 수동태로서 소극적인 침묵은 말의 모든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회피하거나 나태하거나 두렵거나 부끄럽거나' 이 순간에서 침묵하면 내가 묻는 말과 태도의 아우라를 떨어뜨리죠. 침묵은 적극적이어야 합니다. 침묵은 인간이 태어나기도 전 존재했던 원형우주가 생기기전에 있던 원형이다. 죽어버리면 저절로 침묵하죠. 침묵은 원래 존재했고 죽고나서 침묵의 세계에 들어가죠. 말하는 순간은 이전의 침묵과 이후의 침묵 사이에 우리의 말이 있잖아요, 그래서 침묵하는 것은 침묵에서 침묵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해요. 적절한 자리에서 침묵하면 관찰자가 되지만 말하면 피관찰자가 되죠. 그래서 적극적으로 관찰자가 되려는 침묵 이것은 능동태입니다. 힘이죠.

 

두번째 나혼자 있을 때 침묵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모든 외부의 것들이 침묵한다는 것은 온전히 나를 침묵하는 것이다, 혼자있을 때 인터넷 티비를 본다. 이것은 떠드는 거에요. 타인과의 대화 중 말이 아니라 혼자 있을 때의 온전한 침묵은 고요하게 나를 돌아보는 것나를 바라보는 침묵타인과 나의 관계에서의 침묵은 적극적으로 타인을 관찰하기 위한 관찰자로서의 수단이다. 나혼자 있을 때의 침묵은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자극을 줄이고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라는 거죠.

스님들 선방에서 침묵하죠. 우리는 현실 속에서 침묵을 적극적으로 사용하세요. 적극적으로 능동적인 침묵 대신 수동적이고 바보 같은 침묵자신감이 없어서패배감이 두려워서 침묵하는 것은 비겁이지만 중요한 순간에 의도적인 침묵은 나의 가장 강력한 능동태입니다.

 

세번째 반복하지마세요. 두번째 반복하면 감동이 떨어집니다. 예상치 못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에 경탄해 합니다. 개그맨이 오버하면 빵터지지만 또 하면 가라앉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순간의 적절한 단어는 경탄을 일으키지만 그 다음에는 완전히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의미없는 말을 만들어내니 앞에있는 감동도 줄어든다. 바보들은 농담에 부연을 더해요. 반복하지 마라, 경탄을 이끌어냈을  때는 더더욱 반복하지 마라, 무지하게 아쉽도록 만들어라. 그리고 수다스럽게 똑 같은 구호와 단어를 반복하면 콤플렉스를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제 말 들어보니까 말이란 이런거구나 생각이 들죠. 사회 속에서도 언어를 수정하고 좋은 말을 쓰면 사회는 저절로 좋아집니다. 그것은 그 사회의 생각이기 때문에 좋은 말 중요합니다.


< 1박 2일동안 함께한 각 지역의 청춘들 >


시간관리와 말, 박 원장이 강조한 두 가지이다. 나의 경우도 시간관리를 하겠다며 프랭클린 다이어리도 써보고, 시간을 정복한 남자라는 류비쉐프의 책도 읽어보았다. 스케쥴을 짜서 매일 아침 새벽에 기상하는 것도 결심해보고 여러가지 시간관리를 생각해보았으나 결론적으로 한 달을 넘어가는 법이 없었다.

실패원인을 고려해보면 내 한계를 고려하지 않았고, 할 일만 생각했지 하지 말아야할 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거추장스러운 짐부터 내려놓는 연습, 시간관리의 핵심인 것 같다. 집에 가면 컴퓨터부터 켜는 습관, 쇼파에 앉으면 티비부터 켜는 습관 이런 습관을 먼저 버리는 게 핵심이었다.

말의 경우도 무작정 내뱉으면 주위사람들에게 관찰되지만, 침묵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관찰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상대방의 의중, 화법을 꿰뚫어볼 수 있고 그 과정 속에 생각도 정리할 수 있다. 침묵하면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지 않는가. 어설픈 말보다 조용히 적극적으로 침묵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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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청춘콘서트
27개 지역
, 2730명의 희망서포터즈, 43,999명의 참가자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이루었던 청춘콘서트 지난 9월 9일 대구를 마지막으로 종료가 되었다.

마지막이니만큼 대구에서의 열기 또한 매우 뜨거웠다김해부산진주서울의 서포터즈들도 모여서 대구서포터즈들과 함께했다참가자들은 무대 뒤통로 사이사이에 앉았지만 좌석이 부족하여 기다려야 하기도 했다. 2000여명이 넘는 숫자의 참가자그 이후에 400여명이 객석으로 더 들어왔다.

-박 두 멘토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관객들은 집중하였고열화와 같은 환호성으로 두 멘토에게 보답했다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워 강연장이 떠나갈 것만 같은 분위기였다질문시간이 끝나도계속 질문을 요청하는 학생들도 많았다안교수의 마지막 정리인사가 있을 때는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도 상당수였다.

마지막 청춘콘서트이니만큼 그 동안의 강연을 정리하는 시간들이었다어떤 이야기들이 오갔는 지 지금부터 살펴보겠다.

 < 안철수, 박경철 멘토에게 기념액자를 전달 >


- 대구 청춘콘서트
박- 저는 샘을 잘 알지만, 그냥 고장나면 고치러 가는게 빠르잖아요. 효율적이니까.3,4시간 붙잡고 있는게 정상이 아니다. 샘은 왜라고 생각할 줄 모르는거다. 누가 맞습니까?

최연소 교수를 그만두고, 사업을 해봐야 망할걸 알면서, 엉뚱한결정을 내렸습니까.

안-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이 싹텄던것같아요. 제가 학교를 27년을 다녔어요. 그러다보니, 나는 공부만 하고, 사회에 보탬이 안됬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사회로부터 받은 것들을 돌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싹텄어요. 그러다가 의과대 들어갔을때, 주위를 둘러보자, 의료봉사활동이었어요. 가톨릭 신자는 아닌데, 주말이면, 불로동에서 봉사진료하고, 방학이면, 경북지역에 가서, 아픈 분들 치료하고 살았어요.
 
대학원 들어가고 보니까, 기회가 없었어요. 백신이라는걸 호기심으로 했지, 사명감은 아니었어요. 개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쓸 때 깨달았어요. 이 일이 사회로 돌려줄 수 있는 길이구나. 이걸 계속 해야되는데, 시간이 문제에요. 박사 논문 쓰기도 바빠서, 시간이 없어요. 고민을 하다가,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시간은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아요. 상대적이고 심리적인게 시간이에요. 물리적 시간은 같이 흐르는데, 상대적,심리적 시간은 다르게 흘러요. 그걸 나름대로 깨달았기 때문에, 시간을 만들려고 새벽 3-6시까지는 작업을 했어요. 낮에는 의사로서, 군대 군의관으로서, 의대교수로서 열심히 사는 생활이 반복됬습니다. 그러던 차에, 7년정도 지나고 나니까, 바이러스가 2배로 늘어나서, 새벽 3시간으로 시간이 안되요. 그러다가 지도학생을 받으래요. 그건 다른 사람 인생에 책임을 지어야된다는 것이잖아요. 지도학생을 받으면, 새벽 3시간을 바쳐야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고민하다가 그때 세운 판단기준 ‘본질만 본다’이 현재까지 왔어요.

어떤 선택이 열정을 가지고 계속 할 수 있을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만 생각했어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판단 기준에서 빠졌죠. 의대 교수일은 재미있었고, 잘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요, 백신을 보면, 저혼자니까, 제가 빠지면, 우리나라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의미가 컸어요. 힘들게 일을 했어요. 의과대보다 백신을 만드는게 더 시간이 빨리갔어요. 의미를 더 느낄 수 있고, 열정을 가질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래서 택하게 되었죠.



박- 떠오른 키워드는 가치관이었습니다. 고민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적성에 맞지 않는다, 전공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 라는 얘기를 듣습니다. 저는 당신의 가치관이 뭐냐고 제일 먼저 묻습니다. 놀랍게도 10명중에 9명은 대답을 못합니다. 우리는 어릴 때부터, 올바를 가치관의 육성을 수도없이 들으면서 왔어요. 가치관이 뭔가 물어보면 바로 튀어나와야 되는 데 안 나오죠.

가치관이란, 내 삶에 있어서, 중요한것과 아닌것을 설정하는 기준입니다. 가치관이 뚜렷하게 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이라는 방향 위에 목표를 꽂아야 합니다.

실제로 주변의 기대, 부모님이 원하는 것등을 의식해서, 마냥 부자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버리면, 자신의 가치관이랑 달라지죠. 가치관과 목표가 다른 길을 가는 것을 가치혼재적 상황이라고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세상의 목표를 이룬다음에, 자살을 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이해가 안되요. 자기는 어떤 목표를 세우고, 일생을 달려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힘들게 그 목표라는 고지에 깃발을 꽂았어요. 정상에 올라와서야, 주변산을 둘러보고, 아, 내가 원했던 산이 이곳이 아니라, 저곳이었구나. 삶이 부정당하고 자신이 사라지게됩니다. 그때의 공허감은 상상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치 지향적인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치와 목표가 일치하는 길을 가야해요. 안샘은 가치를 위해서 움직였죠. 가치를 위해서 걸어가면, 다른 사람과 내 가치가 다르기 때문에,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것이에요. 혼란스럽죠. 그러나, 독립적이죠. 그 과정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멘토와의 만남 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김제동 >


 다음 게스트 김제동씨를 모시고, 질의응답이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연보다 질의응답에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박 –
20대 초반에 이것만 해라 질문해주셨는 데, 하지말아야할 것을 절대 하지마라고 답변드리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지만 버려야 할 모래주머니가 많아요. 인생은 깁니다. 어렸을 적부터 달던 모래주머니를 나쁜 습관을 버려야 합니다.

힘들고 외로우면 깊이 파고들고 내면에 집중해야 하는 데 술을 마시면서 풀어버리는 것. 꿈이 외교관이라 말하면서 '반기문이라면 이렇게 살아라' 책 하나 읽고, 토익하나 끊고 이러고. 진짜 외교관이 되는 사람은 아침에 10분 일찍 일어나죠. 아침 10분 일어나는 게 생각보다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

좋은 습관 들이는 것보다 나쁜 습관을 제거하는 게 쉬워요. 그게 좋은 태도입니다. 장점 5가지, 단점 10가지 써보라고 하고 종이를 줘보면 장점도 쓸 이야기가 많지만 단점이 쓸 이야기가 더 많아요. 단점에 장점이 압도되어 있는 거죠. 단점을 하나하나 드러내고 장점만 남아잇는 이런상태가 되야해요. 그래서 무엇을 할까가 아니라 무엇을 버릴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우리 아이가 무슨일을 하기를 바라느냐?

저는 스승을 우리 아버지라 생각합니다. 아버지 이야기를 그냥 들려드릴게요. 평범한 말단 경찰 공무원이였어요. 대학갈때 였는 데 학력고사 시절, 과를 정해야 하는 데 샘이 원서를 써오라했어요. 마당에 아버지랑 앉았죠.

'원
서쓰러갑니다'
'뭘 하고 싶냐'
'법대요'
'왜
?'
'죄와 벌 같은 책을 읽으며 법과 판결, 정의에 대한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버지가 담배를 내뿜으시며 잊지 못할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 3일 동안 집에 못 들어온날 무슨 일 했는 지 아나?'
'잠복근무하셨겠죠'
'사
람잡으러 가긴 갔다. 데모하던 녀석, 고향에 들어오는 걸 너보다 한 두살많은 아들같은 아이를 잡아서 경찰차에 싣어 유치장에 쳐넣었다.

직장인으로서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 지시를 어길 수 없던 그 시대에 이런일을 하는 거 얼마나 불행한지 아나?

경찰, 검사나 판사는 신념과 상관없이 바람에 날릴수 밖에 없는 직업이다

내가 너보고 의대가라고 한 것은 사람 죽이라는 말 하는 것 아니지 않냐. 가난한 사람들 돕고 싶으면, 도우면 되고 소신을 지킬 수 있는 것, 현실은 이거밖에 없다'


아버지와의 이때의 대화가 살아가면서 여전히 가치관에 영향을 줍니다. 타인이 이야기하는 것과 다르게 아버지는 자식에게는 진실되게 이야기하죠. 아이는 아버지의 말을 그래도 안 믿어요. 다만 아이를 돕죠. 그게 부모의 책임입니다. 제 아이가 언젠가 자신이 고비에서 성찰할 수 있는 사람이 됬으면 좋겠어요.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그런 사람이 되면 좋겠습니다'

                                              < 무대위까지 꽉찬 대구 청춘콘서트 >


마지막으로, 그 동안 청춘콘서트를 하면서 느낀 점들을 이야기했습니다.


- 소회가 많습니다

안 – 아프면 어떻하나 걱정이 많았어요. 입술 부르트고 혓바늘 터지고 없어졌다, 또 나고 그런 세월이 다가고 마지막이네요.

박 – 제동씨는 처음부터 함께했고 소감이 어때요?

김 – 두분 보면서 대단하다 생각했고 부럽다는 생각도 했어요. 어떤 사람들도 자발적으로 이렇게 모이고. 후기들 보면서 참 부러웠어요. 오늘 큰 형님들 주무시는 모습 처음 봤습니다 정말 피곤하셨나봐요 짠 했어요

안 – 보는 눈이 많아 공개된 곳에서 못자요 어쩔수없이

김 – 두 분 주무시는 모습 보면서, 뒷 모습 보면서 짠했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박 – 나이가 48입니다 50을 바라보는 남자가 아들같기도 동생같기도 조카같기도 한 사람들과 감격적인 자리를 중간에 서서 뜨거운 땀방울을 흘렸던 2011년의 여름 언젠가 삶을 돌아보는 그런 시점, 나이가 들면 잇겠죠. 굉장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거 같아요 행복했습니다.

마무리인사를 청해듣죠. 안철수 선생님께.

안 – 그 동안 다니면서 도전하라 용기를 가져라 맷집을 길러라 그런 이야기를 했지만 솔직히 미안합니다.....기성세대 한사람으로 참 녹록치 않은 환경을 물려주었다는 마음이 들어서요.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였어요 그래서 3년 전부터 청춘콘서트를 이번 100일 동안은 더 헌신했고 위로드리고 격려하고 싶었고, 힘내세요.


 

- 우리가 열광했던 이유
'미안합니다. 힘내십시요' 어떤 기성세대가 과연 우리에게 너희들의 힘든 삶은 우리가 물려준 사회구조 탓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가. 그저 개인에게 한껏 스펙을 높여라만 이야기했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위안을 준 적은 없었다. 다만 너희들이 알아서 하라고, 동료를 짓밞고 일어서라고, 그렇지 않으면 네가 죽는다고 이야기했다.

안, 박 두 멘토는 우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었다. 게다가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까지 한다. 송구스러울 정도로 미안함이 뭍어나는 그의 말에서 부정의한 사회와 기성세대에 대한 실망과 원망이 사르르 녹아내린다. 선거철만 되면 꼼수를 부리며 온갖 좋은 말을 입에 달고 살다가 이후부터는 입을 싹 닦고 등을 돌리는 정치인들과 달리 그에게는 진정성이 보인다. 이 사람은 우리에게 잘 보이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리를 걱정하고 있다는 마음이 전달된다.  

다음으로 멘토는 문제를 공론화했다개별적으로 떨어져서 다만 괴로워할 뿐인 우리들에게 지금 사회는 문제라고 확실히 알려주었다또한 왜 우리가 괴로워해야 하는 지 현상에 대해서도 알려주었다산발적으로 외로워하고 힘들어하는 청년들이 지역별로 모여서 문제를 같이 인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었다.

때로는 방송에서책에서강연장에서 두 멘토는 힘내라는 격려를 계속 해주었다그리고 이제 그들은  갔다어쩐지 공허하고허전한 느낌이 가득하다.


< 강연이 끝나고 함께 멘토와 함께 '젋은 그대'를 부르는 모습 >



- 우리가 만드는 청춘콘서트 2.0
우리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왔지만 항상 멘토가 우리의 곁에 있는 것은 아니다
멘토의 말에 참고를 하라고 했지전적으로 멘토의 이야기에 따르라고 하지도 않았다이 말은 결정은 우리가 하고자기 인생은 스스로 판단해서 결정해나간다는 것이다.

멘토의 이야기를 통해 문제인식이 되었으니다음 할 일은 문제의 당사자인 청년들이 행동에 나설 때이다시위하고, MB규탄 이런 정치적인 일을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고개인이 행복할 수 있는 지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출발점은 연대가 아닐까 한다서로 뭉치고 의지하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같은 고민을 공유한 사람끼리 만나는 것만으로도 이미 답의 반은 나온 것이다장벽을 쌓아가며 공부하는 환경에서 서로의 벽을 허물고 연대하는 과정으로 가는 것은 이미 비인간적인 천민자본주의사회가 무너지는 복선이다.

청춘들은 충분히 잠재력이 있다. 30여개 도시의 큰 행사를 청춘들의 자원봉사로만 이루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청춘콘서트 이후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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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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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청춘콘서트
3년 동안 진행되었던 박경철, 안철수 멘토의 토크콘서트가 100일간의 청춘콘서트 형식으로 대구에서 막을 내렸다. 50%가 넘는 지지율 속에서도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했던 안철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때문에 청춘콘서트의 열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마지막이니만큼 특별한 행사도 있었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나서 안철수와 박경철 멘토에게 그 동안 감사했다는 의미로 선물과 케이크를 증정하는 순간이었다. 선물은 청춘콘서트 중 가장 감동적인 사진을 액자로 만든 것이다. 대전 청춘콘서트의 무대위에 관객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무대 뒤에서 찍은 사진으로 100일 동안 청콘 참가인원, 서포터즈 숫자를 새겼다.

< 케이크 불을 끄는 장면 >

'박경철 안철수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는 문구가 새겨진 케이크에 촛불을 붙이고 두멘토가 후~ 불어서 촛불을 껐다. 박경철은  '저는 여러분을 기억할 것입니다' 안철수는 '여러분 힘내십시오' 라는 말을 통해 희망서포터즈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 말을 하는 안철수의 얼굴에는 그 동안의 고생과 뿌듯한 기억이 물밀듯이 아쉬움과 같이 밀려왔는 지, 길게 말을 잇지 못하였다. 
 

< 감동받은 표정의 두 멘토 >

100일 동안 자비를 들여가며 강연을 해 준 멘토에 대한 고마움을 뒤로 하고, 잠시 생각해본다. 멘토가 고생할 때 같이 고생했던 이들. 아무도 조명하지 않았지만 가장 빛나야했던 인물들,

그들은 바로 2730여명의 희망서포터즈이다.

마지막 강연이니만큼 그 동안의 포스트와는 다르게 희망서포터즈에 초점을 맞추어보고자 한다. 희망서포터즈를 잘 모르는 사람이 있으니 희망서포터즈에 대해 우선 소개하고, 그 후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겠다.



- 희망서포터즈란?
희망서포터즈에 대한 궁금중이 생긴다. 이들은 누구일까.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돈 주고 고용된 사람들은 아닌 것 같다. 이들은 무보수로 활동한다. 돈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하면서 행복해한다. 돈에 의해 끌려다니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이라고 평가받는 현재의 청춘들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대가도 없고 준비는 본인들이 했지만 정작 강연을 듣기는 힘들다. 서서 강연을 듣기도 하고, 전혀 강연을 듣지 못하는 봉사자들도 있다. 제일 강연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서포터즈일 텐데, 이들은 그 마음을 애써 감추고 묵묵히 일을 한다.

전국 15개 이상의 도시에서, 청콘이 열리는 각 지역에서 이들이 활동한다. 지역 별로 서포터즈들이 모인다. 나름대로 후속모임도 열면서 지역별 커뮤니티를 만든다. 지역을 초월해서 활동하는 사람도 있다. 온라인 팀인 대전의 모 서포터즈는 대전, 서울, 청주, 원주를 오가며 청춘콘서트를 취재했다. 

무대, 접수, 안내, 물품(지원), 부스 팀등 그룹도 여러가지이다. 참가자를 안내하고, 늦게오는 사람을 입장시키던 접수팀, 무대 뒤에서 음향을 체크하고 마이크를 조정하고 무대 소품을 나르던 무대팀, 참가자들의 자리를 안내하던 안내팀, 필요한 모든 물품을 지원하던 물품(지원)팀, 로비에서 멘트 소개와 모금까지 진행했던 부스팀 등 많은 희망서포터즈들이 일했다. 



이들은 청춘이다. 청춘의 사전적 정의는 

[명사]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봄철이라는 뜻으로, 십 대 후반에서 이십 대에 걸치는 인생의 젊은 나이 또는 그런 시절을 이르는 말.  

이다.


주류는 대학생이다. 19세 혹은 20대 초반의 학생들이 자원봉사자의 대다수를 이룬다. 토익, 학점 관리를 하며 스펙을 쌓는 데에 바쁜 요즘 대학생 같지 않다. 대학생에게 여름방학이란 알바, 전공준비, 여행 등으로 바쁜 귀중한 시간이다. 

청춘은 마음이 청춘인 사람도 포함된다. 즉, 성인이라면 누구나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다. 특히 일산 같은 경우 주제가 교육이었고 대부분의 자원봉사자가 주부들이었다. 주부들 역시 집안살림 때문에 눈코 뜰새 없을 텐데 마음을 내서 자원봉사를 한다.

귀중한 시간을 청춘콘서트에 쏟아바친 그들. 이번 여름 방학 마지막 대구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는 희망서포터즈를 만나보았다.



- 희망서포터즈 인터뷰
박기웅(경북대)
Q - 어느 팀에서 일하는가
A - 부스팀에서 일한다. 우리는 무려 8번이나 모임을 갖았다. 아예 밤을 새는 사람도 있었고, 열정적으로 사진과, 글씨를 만들었다. 오늘로써 9번째다

Q - 8번이면 굉장히 친해졌을 법 하다.
A - 오늘로서 무려 9번째다(웃음)

Q - 청춘콘서트가 끝나도 모임을 계속 유지하고 싶은가?
A - 사람들과 친해져서 계속 만나고 싶다. 후속모임을 이미 애망원이라는 장애영아 보육원으로 잡았다.

Q - 원래 봉사에 관심이 많았나?
A - 그렇다. 꿈이 NGO나 국제기구 쪽이다. 대구육상선수권 대회에서 통역봉사도 했다.

Q - 나도 꿈이 NGO나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것이다. 만나서 반갑다.
A - (웃음)


< 부스팀에서 일하던 박기웅 서포터즈 >

이경미(경북대) 
Q - 강의를 듣고 싶었을 텐데 굳이 서포터즈를 신청한 이유는 무엇인가?
A - 강의는 한 번 뿐이지만, 자원봉사를 하며 만나면 기억이 오래 갈 것이라 생각했다. 서서도 강의를 충분히 들을 수 있고, 자원봉사가 내게는 충분히 유익했다.

Q - 대구에서 강연은 두 번째인데, 저 번 강연때도 참석했는가?
A - 두 번 다 참여했다. 저번에는 무대팀이었는 데, 특별한 경험이었다. 내가 어디서 조명담당을 해보겠나. 새로운 일을 시도한다는 점이 좋았다. 

Q - 청춘콘서트에 부족한 점이 있다면?
A - 사람들이 서포터즈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서포터즈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듯 하다.

이동연(영남대)
Q - 두 번째 참여인 것 같은 데, 이후에도 사람들끼리 만나나?
A - 같은 팀들끼리는 굉장히 친해서 자주 만난다. 추억의 골목찾기라고 해서 골목을 찾아다니는 프로그램을 이미 진행한 것으로 안다. 어떤 팀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독서토론 모임도 이미 진행했다고 한다.

오시라(20대)
Q - 어디서 오셨는가?
A - 부산에서 왔다. 서울에서 듣고 싶었는 데 기회가 안 되서 이제 신청한다.

Q - 강연을 듣는 것도 아니고, 봉사를 위해 부산에서? 잘 이해가 안 된다.
A - 남에게 순수하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 마음 뿐이다. 

Q - 이후에 어떤 계획이 있는가?
A - 일단은 사람들과 많이 친해져서 MT를 부산으로 가자고 이야기했다. 집이 부산이기 때문에 내가 안내해줄 것이다. 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굉장히 많다.

< 묵묵히 일하는 서포터즈의 모습 >

40대 주부 희망서포터즈
Q - 젊은 친구들이 많아 적응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A - 처음에 굉장히 어색했다. 20대들이 대부분이라 적응이 쉽지는 않았다. 일을 하면서 점점 친해졌고, 나중에는 같이 어울렸다.

Q - 어떻게 그렇게 친해졌는가?
A - 처음에 내가 무언가를 해준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 때, 젊은 친구들과 동화되지 못했다. 같은 팀이라는 생각을 하자 일체감을 느낄 수 있었다.

Q - 자원봉사하는 청년들의 만족도는 어떤가?
A - 강연을 못 들어도 괜찮단다. 행복하단다.

Q -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강연보다 무보수로 하는 일이 좋다니
A - 청년들이 일을 하며 즐거움을 느낀다. 그 동안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장이 없었다. 기회를 제공해주니 그들이 활동하며 즐거워하는 것이다. 청년은 무력하지 않다. 푸릇푸릇 솟아나는 새싹처럼 그들은 왕성한 힘을 가지고 있다.


대구, 20대 대학생
Q - 청춘콘서트에 어떤 이유로 참가했는가?
A - 멘토들이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대신 해주기 때문에 시원해서 참여했다.

Q - 청춘들이 나서서 소리치면 되는 것이 아닌가?
A - 우리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이야기하면 힘이 없어서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멘토들이 말을 해야 사람들이 반응을 보인다.

Q - 멘토들 이야기의 어떤 점이 청춘의 의견과 비슷한가?
A - 취업경쟁에 내몰려야 하는 현실, 대기업이 아니면 생존하기 힘든 잔인한 사회, 과도한 대학 등록금 등이다. 우리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하라는 데로 열심히 하고 살았는 데 그래도 살기 너무 힘들다.

Q - 멘토의 이야기를 들으면 위안이 되는가?
A - 그렇다. 기성세대와 다르게 그들은 기성세대이면서 본인들의 잘못을 이야기한다. 미안하다고, 대신 너희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해주겠다고.

< 강연 후 뒷정리를 하며 테이프를 떼는 무대팀 >


인터뷰를하며 청춘들이 에너지가 꿈틀대는 데 그것을 분출할 공간을 사회가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다. 끼가 있고, 활동력이 있는 이런 친구들을 사회에서 포용하지 못하고 토익과 학점을 위한 기계로 만들고 있다. 자원봉사가 미덕이나 노동이 아닌 놀이로 받아들이는 친구들, 콘서트 전날 새벽 3시까지 행사진행내용을 짜면서도 웃을 수 있는 사람들, 여기서 행복을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소망한다.

멘토들이 당장 의사처럼 병의 뿌리를 완전히 고쳐주지는 못하지만 진통제를 주는 위로를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그 진통제도 멘토들이 청춘에게 귀를 기울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기성세대들이 눈과 귀를 닫고,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며 청년들의 눈높이를 맞추어주지 못할 때 이 두 멘토들은 가슴과 귀를 열고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청년들에게 호소력을 보인 것 같다.

그런 멘토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대구 110명의 희망서포터즈를 포함하여 30여개 지역 총 희망서포터즈 2730명, 참가자 43999명의 쾌거를 이루어낸 것이다. 

멘토들의 청춘콘서트는 끝났지만 앞으로 청년들의 미니 청춘콘서트가 각 지역에서 열리기를 고대해본다. 각자의 지역과 위치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서 해결해나가기를 소망해본다. 뿔뿔히 흩어져 스펙을 쌓아 장벽을 높이는 것보다 다 같이 문제의 근본을 해결해보고자 고민해보는 것도 좋겠다.

< 강연이 끝나자 뒷정리를 하는 희망서포터즈  >

< 희망서포터즈들이 모두 가고 나서도 뒷 정리하는 희망서포터즈들  >



- 깃발이 펄럭이는 건 깃대가 있기 때문
'사람들은 펄럭이는 깃발을 보면서 환호를 하지만, 그 깃발이 휘날릴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깃대가 있어야죠. 무대 위에서 환호성을 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우리 둘이지만 사실은 여러분 희망서포터즈 분들과 이전 참가자분들의 모금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 박경철, 청춘콘서트에서


새벽거리를 걷다보면 환경미화원들이 나와있고, 새벽부터 일하는 버스기사분도 많이 보인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환경미화원이 없다면 거리는 금방 더러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의 노고가 있기에 깨끗한 거리에서 다닐 수 있는 것이다.

버스기사는 어떤가. 새벽에 일하는 사람들이 출근하기 위해서는 그보다 일찍 대중교통을 운행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그들이 밥을 먹을 수 있도록 일찍 나와 준비하는 식당 조리사도 있어야 한다. 어느 것 하나 이런 사람들의 노고가 들어가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는 깃발만 보고 있지, 깃대를 소홀히 하고는 한다. 사실 깃발보다 중요한 것은 기가 펄럭일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깃대인데 말이다.

희망서포터즈, 청춘콘서트가 있게 한 진짜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일한 당신들이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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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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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1.09.11 22:57 [ ADDR : EDIT/ DEL : REPLY ]

박명기교수가 하지도 않은 이야기에 대해 검찰과 언론이 꾸며냈다고 한 기사가 떠서 난리이다박 교수의 변호사에 따르면 그는 곽노현 교육감이 대가성 있게 2억을 주었다고 진술하지 않았다고 한다또한 조선일보의 보도와 다르게 박 교수와 변호사는 조사에서 협의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곽교육감에 대한 혐의는 검찰과 언론의 소설작품이라는 점이 드러난 것이다그냥 소설도 아니고 판타지 아니공상과학 영역에 속하는 소설이다이런 검찰과 언론사의 작품은 예전부터 관행처럼 나왔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바로 김미화다순천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와 박경철과 함께 무대에 선 김미화의 이야기를 한 번 들어보겠다.
 

                                                    <청춘콘서트에 나온 김미화>


  사실 우리는 코미디언이라면 넘어지는 거 이런거 해야할 것 같고 연예프로그램 이런게 해야될 것 같은데 가장 심각한 시사뉴스를 코미디언이 전해줘요너무 심각한 이야기를 재밌게 전해주죠장수프로그램이 됬는데 왜 짤렸어요?

  짤린게 아니고 제가 자른겁니다 그쪽을

 - 차이기전에 찼다?

  '어떤것이 가장 행복한가내 삶의 주인공은 나다그게 바르게 사는거라 생각해요저도 사실은 먹고 사는 문제가 있어서 돈을 따를 것인가 즐거운 일터를 따를 것인가 고민이 많다가 즐겁게 일하는게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사실은 '시사프로그램에서 내려와라하면 내려올 수 있는데, '대신 말랑말랑한 프로그램으로 가라'이래요이유가 없는 거에요이상하잖아요그런 분위기에서 방송을 계속 해야 하느냐개콘 때도 돈 주는 것도 아니지만 3, 4개월동안 후배들과 만드는 그 성취감 때문에 계속 했어요책 쓰실때도 그렇잖아요. 그런 것을 따라 제가 MBC, KBS를 짤랐죠.

  즐겁게 해주니 모든 청취자들이 좋아하죠제가 볼때는 합리적으로 시사프로그램을 하시는 분이 색깔이 부탄 가스통들고 시위하는 그런 색깔로 분류됬죠?

  저는 굉장히 중립을 지키며 노력하면서 사는 사람이에요. 가운데 딱 앉아있잖아요.아까 선생님이 '우리 안철수 선생님께서 제 앞쪽에 앉아계십니다그렇게 말씀하셨지만 제가 객석에서 볼 때는 우쪽이었어요. 어느 쪽에서 보느냐에 따라 좌우에요대중연예인들은 특히 자기 재능을 나라에 봉사하는 길이 무엇인가에를 들어서 각하께서 그 안에서 행사를 한다 왕의남자라는 영화보셨죠우리는 사회를 보거나 즐거움을 주거나 코미디언은 그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할수있다라고 생각해요.

프레임에 갇혀있지 않고기자협에서 요청을 해서 전 대통령의 사회를 봤단 말이에요기자들 질문하는 거 그게 왜 좌쪽으로 분류가 되는거죠대통령 사회 분명 돈을 받고 했거든요

 

  짤리기 직전에 그만두셨죠 그런데 케비에스라는 거대한 방송사를 상대로해서 맞서버렸죠. 전무후무한 일이죠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난거죠. 방송사에서 전화왔다고면, 일반인들도 작은 회사도 이상한거 없나 이러는 데, 방송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초거대방송사를 상대로 정면으로 맞서버리면...

제가 그래서 우리끼리 하는 말로 당신끝났다 코미디언으로서는. 개인적으로 그랬어요. 다른 것 좀 알아봐라. 코미디언은 끝났다. KBS가 그렇게 하는 바람에 진심으로 지지하고 싶지만, 연예인으로서는 개인적으로 끝낫다고 조언 드린적이 있어요

 

  나는 끝까지 코미디언으로 먹고 살아야 한다. 이성적, 비이성적 저는 그것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며 따지며 사는 사람 같아요. 불의를 보며 침묵한다. 선배로서 나이많은 사람으로서 가만 있을 수 없다. 나선 것도 아니에요. 트위터에 쓴 글이 방송사를 모한한 것도 아니고, 이런 불이익을 받고 있는데, 젊은 사람들이 아무 비판 없이 쫒아간다는 거. 제가 잘 나갈때는 저랑 잘 인연맺은 사람이 저를 다 키웠다고 하죠. 어느 순간 나서주고, 아니다 싶으면 그 순간에 다 숨어버리거든요. 왜 이러나? 의문을 던진 것 뿐인데, 그것이 갑자기 경찰서를 가게되고 검찰 운운하고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사실은 오늘 자꾸 최진실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제가 경찰서를 살면서 가본적이 별로 없어요. 저희 친정엄마가 길거리에서 노점상하다가 구류 한번 사신적 있어요. 거기는 가봤지만 경찰서 가본적이 없어요. 갈때마다 걱정이 기자들이 많이 오는데 가방을 뭘 가져가지 뉴스보니까 법정 출입하는 분이 까만 가방 들고다녀요.


정말 두려웠고 똑 같은 질문을
 8~9시간씩 해요. '누가 이야기했나'가 중요한게 아니고 왜 불이익을 당하고, 논란의 대상의 연예인으로 임원회의 기록에 김미화라는 기록이 있어야하나 그것을 파헤쳐줘야 하는데 ‘누가 이야기했어요’ 계속 이것만 물어봐요.

맨 마지막 날에는 제가 3층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창문이 열려있었어요. 너무 괴로워서 '아 이거 죄송해요. 제가 다 잘못했구요없던걸로 합시다' 뛰어내리고 싶은 욕망이 생겼어요. 비이성적이 됬던 거죠어쨌든 불의하니까 굴복하지 않고 그런 것들을 통해서 사회가 밝아졌으면 좋겠어요. 왜 편가르기를 하고 , 연예인들은 그냥 도와주는 거에요. 비공식 공식 이런 거 다해주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다 편가르기로 좌야우야 따지면 걸릴 연예인들 되게 많죠. 심지어 우리 안철수선생님 나라에서 하는 여러 행사에 적을 많이 걸고 있잖아요.

 

                          <청춘콘서트에서 청춘들과 함께한 김미화>


  안 연구소가 바이러스 사건 생기면 직원들 총 동원해서 밤샘하는데 한푼도 안 줘요. 에산이 없데요. 

  저는 보건복지부 법무부 일도 해요. 뭔가를 원하면 가서 봉사를 해요. 봉사거든요. 서울시에 제가 홍보대사입니다 오랫동안. 그러나 시장을 보고 홍보대사를 하는 거 아니에요. 서울시가 잘 되기 원하는 마음으로 하는거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좌우 편가르기가 있을 수 있겠어요

 

  어쨋거나 그런 문제인데 중요한 것은 핵심입니다. 인생에 자기가 가야할 목표는 코미디언이잖아요. 현실에서 벽에 부딪히면 타협해잖아요. 스스로 묘비명은 '웃기다 자빠지다'를 정했어요. 근데 여기서 맞서면 '총맞고 자빠지다'잖아요. 보통은 타협하고 우회하는 데 무슨 각오로.. 후회는 업습니까

 

  예 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희망을 걸고 있는 건 사실 젊은 사람들이거든요.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도 마찬가지 좋은 사람들입니다. 저희 팀들하고 친하지 않으면 좋은 방송이 안 나와요. 같이 밥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누고 이런 순간을 소중히 생각해요. 그래서 시간이 바뻐도 팀들과 함께하는 팀웍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제가 어려움을 당할 때 젊은 사람들이 응원하고 지지해주고 물론 방송의 질을 위해서도 늘 그렇겠습니다만 피켓을 들고 싸우고 언론이 바로 되기를 원하는 그 마음들. 그 마음들이 모이고 모이는 거죠. 

제가 언론인의 길을 가거나 시사프로그램으로 큰 것을 성취해내고 이런 욕심이 처음부터 없었어요. 시사프로그램은 솔직히 제가
 10년은 하려고 했어요. 어찌됬건 시사프로그램을 한 것이 저는 좋은 코미디언이 되기 위한, 정치코미디언 진행을 하던 제게 자산이 되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제가 바라는 저의 상은 미국의 보포포라는 선배님이 계세요 그분이 너무너무 국민에 많은 것을 주었다해서 백악관에서 그분 칠순팔순잔치 다해주었대요. 그게 얼마나 부러웠던지
.
 내가 그런 코미디언으로 남을 수 있다면 죽은 후에도 존경받을 수 있겠지 살아있을 때는 평가를 못 받어도. 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쭈욱 보신다면 누군가가 알아주면 저는 좋아요
 
 

  마지막 질문은 본인이 어릴 적부터 꿈꾸어왔던 그 길을 가다가 마지막에 문턱에 걸렸어요. 하지만 돌아가지 않고 뚜벅뚜벅 가서 쾅 부딪혀 뼈가 부러지고 살이 터졌어요. 그래도 목적지에 도전할거다 도착할 수 있을 것이다 믿으십니까?

 

  정말로 믿습니다. 거짓말로 하는 게 아니고 정말로요. 정말 저를 믿습니다. 긍정의 힘을 믿거든요. 여러분들이 예를 들어 김미화가 이런 일 저런 일에 부딪혀서 저보다 더 깊게 걱정해주신분들 감사하지만 그렇게 깊게 좌절하지 않았어요. '나의 진정성, 28년동안 코미디언으로 살아가는 것 불우한 사람들 곁에서 봉사하며 사는 것그 두 가지가 나의 가장 애절한 꿈이었는데 그런 것들이 다 부서지고 사람들에게 왜곡되고 그렇게 보여지는 것은 가슴이 아프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긍정이라는 꿈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서 일부러 박차고 일어나는 겁니다. 그 힘 박차고 일어나는 힘, 그게 저한테는 있나봐요. 지금도 박차고 일어나고 있거든요. 여러분들이 성원해주시면 제 삶이 괜찮을 거 같아요 어떠세요? 코미디언은 아예 안돼? 물어볼게요. 그럼 난 어디로 가야돼요?

 

  한 분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얻을 수 있는 지헤가 너무너무 많습니다 꼭 저희들처럼 전문적인 것 같은 사람들이 뭔가 있는 거 같지만 사실 지식만 있어요. 김미화씨이 직접 부딪히고 고뇌한 삶에는 지혜가 있죠. 큰 지혜바로 그 모습에서 많은 교훈이 되었을 거 같아요.  





- 개인적인 생각
시사프로그램 하지 말고, 연예프로그램으로 가라고 했다는 윗선의 지시. 시사프로그램 진행을 오래동안 했으니 어려운 말도 쓸 법 한데 언제나 가장 쉬운 말로 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방송을 진행했던 김미화. 이런 그녀가 왜 시사프로그램에서 하차해야만 했을까

'백분토론'의 진행자 손석희가 하차하고,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김미화가 하차한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방송하고 일반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며 방송하는 그들이 밀리는 상황은 좀처럼 이해하기 힘들다.

비상식이 판치는 사회, 그리고 그들이 주류가 되어 사회를 좀 먹는 상황, 안철수 돌풍은 이에 대한 증거가 아닐까. 국민들은 원한다. 자신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줄 사람, 이해하고 함께해줄 수 있는 사람을. 

아쉽게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던 안철수-박경철 멘토의 청춘콘서트는 9월 9일 대구를 마지막으로 종료된다. 그 이후 이들이 청년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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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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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미화씨 화이팅!
    잘 읽었습니다~

    2011.09.09 07:46 [ ADDR : EDIT/ DEL : REPLY ]

안철수, 박경철의 청춘콘서트가 요새 난리다. MBC 스페셜에 나오기도 하고, SNS를 통해 퍼져나가 지인들이청춘콘서트가 도데체 뭐냐고 묻기도 한다. 청춘콘서트 자원봉사자들은 이 모습을 보고 뿌듯할 것이다. 한편 혼란스러운 마음도 있을 것이다. ‘청춘콘서트 참 좋은 데 그이후에 무엇을 할까?’ 이다. ‘안철수, 박경철 멘토와 이야기해서 좋은 데 따로 이야기할 기회는 없을까?’

이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다. 바로 청춘캠프이다. 그럼 청춘캠프란 무엇인가?
박경철 안철수 멘토, 각 지역의 희망서포터즈와 함께 1박 2일 간의 캠프를 하는 것이다. 자세한 일정은 추후 확인 가능하다.


 
 

청춘콘서트를 준비하는 사람이 여러 희망서포터즈였듯이 희망서포터즈를 위해 청춘캠프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이 모여 발대식을 하고 회의를 했다.

< 팀 별로 회의하는 모습이다 >
 

총무, 생활, 시설, 의전, 강의, 문화, 미디어, 조직팀 등 여러 팀이 있었고 모두가 모일 수는 없었지만여유가 되는 사람들이 우선 모여서 회의를 했다. 기본적인 틀부터 잡아나갔고 이후 오태양 팀장의 이야기가있었다.

내용을 요약하여 아래와 같이 소개한다.

- 오태양 팀장의 닫는 말
 

A4
로 시작한 한 장의 기획서가 이제 전국 20개 도시에 퍼져나가는 청춘콘서트가 되었다. 감히 상상도 할 수없었던 연사와 멘토들이 돈을 받지 않고 강의를 해주었다. 강사와 자원봉사자들 모두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었고, 특히 대학생들이 모여서 이런 행사를 만들어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88년도에 열린 서울올림픽, 88둥이들은그 때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 88년이라는 역사적 순간에 태어난 아이들이 이제 88만원 세대로 바뀌었다. OECD국가 중 청년 자살율 6년째 세계 1, 4시간에 1명 꼴로 자살한다. 고립되어있기 때문에 자살한다. 그들은 너무 외롭고 너무 힘들다. 2000년 대에 이제 극빈층은 20대 청년이다. 88만원 세대, 극빈층이되어버린 그들과 공교롭게도 88년도에 백신을 처음 만든 당시 26살의안철수 교수가 서로 만나게 된다.

캠프를 통해 사회의 문제에 대한 관점도 같이 가져갔으면 좋겠다. 나의어려움 때문에 끙끙대지 말고 세상의 어려움에 함께 매진하면 치유되기도 한다. 나의 경우에도 98년도에 북한돕기를 하면서 상처들이 치유되는 것을 느꼈다.

남을 돕는 사람들이 마음이 건강해야 한다. 희망을 주는 사람이 건강하지못하면 타인을 자꾸 상처를 주게 된다.

마지막으로 안 교수가 쓴 내가 좋아하는 한 구절을 읽으며 마치겠다.


 ‘나는 우주에 절대적인 존재가 있든 없든, 사람으로서 당연히 지켜나가야 할 중요한 가치가 있다면 아무런

보상이 없더라도 그것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세에 대한 믿음만으로 현실과 치열하게 만나지 않는 것

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또 영원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살아있는 동안에 쾌락에 탐닉하는 것도 너무나 허무

한 노릇이다. 다만 언젠가는 같이없어질 동시대 사람들과 좀더 의미 있고 건강한 가치를 지켜가면서 살아가

다가 별 너머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삶이라 생각한다.’

 
    -   CEO 안철수


오태양 팀장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참 좋아한다. 비유적 표현, 통계를 잘 이용하고, 부드러우면서 조용히 전달을 잘 한다.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해 진정성도 보이기 때문인지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참 동하는 것을 느낀다. 발대식에 사진촬영과 스케치로 참가하면서 회의내용보다 나를 더 감동시킨 것은 오태양 팀장의 이야기이다.

축복받으며 태어난 88둥이 세대들이 이제 희망을 잃어버린 88만원 세대가 되어버린 현실, 그러나 그들은 좌절하지 않는다. 청춘콘서트를 통해 이미 희망을 느끼고 또 전달했고, 전국의 희망서포터즈들이 모여 그 동안의 이야기를 나눈다. 멘토와의 만남도 있을 것이고 못 다한 질문, 청춘콘서트 이후의 일들에 대한 갈망도 있을 것이다.

청춘캠프에서 그런 고민들이 풀리고 또 그들 청춘들을 만나길 고대한다.



< 평화재단 오태양 팀장의 닫는 말 > 


< 소감 나누기를 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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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에서 열린 청춘 콘서트 >


각 기업마다 창의성을 이야기하면서 기지가 번뜩이는 인재들을 선호하고 있다. 창의성을 시험한답시고 논술형 문제도 내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작 입사해서 하는 일은 창의적이지 못하다. 대학교도 마찬가지다. 어떻게든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넣어서 창의적인 인재를 선호하고 만들겠다라고 하지만 실질적으로 성과는 미지수다. 리포트는 복사 붙여넣기하기 일쑤이고, 창의적인 인재는 튄다면서 밞아버리는 사회이다. 너무 절망적인 이야기만 했는가?

그럼에도 우리는 창의성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지금까지의 산업이 선진국의 산업을 복사 붙여넣기해서 따라온 산업이었다면, 중국이 그 바톤을 이어받은 지금은 바뀌어야 한다. 블루오션에 있지도 않고, 레드오션에는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하려고 노리고 있고 입장이 난처한 현재이다. 현상유지만을 통해서는 뒤떨어질 뿐이다. 아이폰을 따라한 갤럭시S가 아니라 우리가 아이폰을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창의성이다. 인문학의 감성을 기계에 불어넣은 스티브 잡스처럼 무언가 다른 것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이다. 점수 잘 받는 훈련만 받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어떻게 창의성을 기를 수 있겠는가?

안철수, 박경철 그리고 박웅현(creative director) 이렇게 세 명이 원주 백운아트홀에 모여 창의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박경철 : 왜 밤 늦게까지 백신을 만드는 작업을 하셨습니까?

안철수 : 의미가 중요했었던것 같아요. 아주 어렸을대부터 책을 많이 읽었는데 책읽는 방식이 좀 달랐어요. 책에 나오는 줄거리는 관심이 없었고 책에 나오는 사람들이 왜 이런 순간에 이런 생각을할까 답답해하면서 봤어요. 그 사람 입장에서 심리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그 재미로 봤어요. 시대가 신라시대도 나오고 미래도 나오고 여러 가지 다양한 환경이잖아요. 그런것들을 보다보니 나중에 보면 줄거리는 생각 안나고 단지 그사람이 그 상황에서 왜 저런 행동을 하고 선택을 하고 그랬을까 생각했죠. 그런 이해를 쌓아가다보니까 이해못할 사람이없더라구요. 어떤 사람도 이해할 수 잇게 됐거든요

안 연구소를 차렸는데요
, 처음 경영하잖아요. 투자하는사람들 물어보면 사장이 의사면 투자하지 않겠다고 해요. 다른사람들은 나몰라라하고 자기 중심적인 생각만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저는 한번도 경영안해봤는데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굉장히 큰 힘이 되었어요.

박경철 : 그게 이제 보람이 차고 심장이 두근두근 거리는 거 이해를 하겠는데 계속 그걸하시지 의사를 그만두고 돈도 못 받는 사업을 시작하셨습니까?

안철수사회에 대한 부채의식이었던거 같아요. 제가 지금까지 학교다닌게 27년이었어요. 그러다보니 저는 공부만 하는데 문명의 혜택을 받게 해줘요.

의료 봉사활동, 구로동가서 봉사진료하고 무이촌가서 진료하고 지냈거든요. 대학원으로 들어가보니 시간이 없었는데 그때 바이러스가 발견이 되고 혜택을 입고 필요한거예요. 사람으로서 제 구실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죠. 아까 말씀 한 대로 그러면서도 무료로 보급한거죠. 그게 독점이었기 때문에 솔직히 돈 벌수 있었구요, 제가 혼자서 7년동안 매년 수천억씩 피해를 막았는데 그걸 안벌었어요. 제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고마워한다는게 더큰 보람이었어요. 다른게 생각이 안 나오더라구요. 그것만으로 충분한 보답이었어요.
 

박경철 : 이제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가지 키워드가 들어오는데 그 중 하나가 재능이라는 것 같아요. 만약 안샘이 초딩 때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았으면 백신을 개발할 때 누군가에게 물어봤을 것 아닙니까. 하지만 어렸을 적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해결해보자 하는 생각, 그 경험이 자극이 되었을 텐데 의외로 자신에게 그 문제를 해결할 힘이 있는 것을 알았어요.

스스로 한 번 생각을 해보세요 세상에 노력하지 않고 재밌는 게 어딨겠습니까.  돈 마약 술 이런거 말고 그런 게어디 있겠습니까. 한 두번 경험해보니까 재밌다고 생각하게 되고 오판하게 되죠 처음에는 손발톱이 빠지는 고통이 있고 나중에 그 고통이 기쁨으로 바뀌어요. 즉, 재미라고 하는 것도 노력을 다하고 최선을 다해서 할 때 그때서야 재미라고 해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내 적성에 맞지 않아 상당수 실제로 내가 재미를 느낄 때까지 노력해 보지 않고 거기까지 가는 것이 힘들고 할 때 적성이 맞지 않는 다는 이유로 핑계를 대고 포기하죠.


< 박웅현(Creative Director)이 게스트로 등장 >
 

안철수 : 요즘 융합이라는게 나오는 이유가 옛날에 지식이 별로 없을때 사물을 볼때 해석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일부만 바라보게 된거죠. 다채로운건 보지못하고 한면이라도 이해하는 거죠.

사실은 모든 만사 사물들이 3차원인데 한차원으로만 바라보죠. 다른차원으로 바라보자 이게 융합이에요. 더 이상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중앙부가 아니라 경계부로 시선이 옮아갔어요. 거기 보면 새로운 분야가 많이 있거든요. 융합이랑 창의성이랑 덧붙여서 생각해보면 창의성에 대한 가장 큰 오해가 드라마나 영화볼때 갑자기 번쩍이는 아이디어, 실제로 창의성은 굉장히 긴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쳐서 점점 쌓아올라 가는 그게 창의성이거든요
 

박경철 : 광고는 그 자체가 창의적인 거 아닙니까 영화같은 데 보면 갑자기 창의성을 발휘하잖아요 현실에도 그런 게 있습니까

박웅현 : 되게 고민을 많이 했겠죠 그럴때 떠오르는 거죠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은 도전한다 라는 카피가 있었는데 양성평등이라는 건데 그게 갑자기 나온것이 아니라 그전부터 임계점에 있었다는 거죠. 제가 여태 일하면서 야 이거 좋다 이런게 없었어요. 야 이거 괜찮다 라고 계속 고민하고 회의할 때 나오는 거죠 제가 회의를 한다는 것은 그 속에 모든사람들이 말을 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낚시 같아요.

그런일이 그렇게 많지는 않구요. 있다고 해도 절박함이라는 전제가 있어야 되요.그리고 사전 스터디가 다 있어야 되요 그런 고민이 없이 천재적으로 떠올릴수 없어요. 뉴턴 앞에 사과가 처음 떨어졌을까요. 아닐거예요. 그런데 왜 그런 이론을 정리했느냐

고민을 많이 했겠죠. 예를 들어서 차이는 인정한다, 차별은 도전한다는 카피가 있었어요. 남녀차별이 없는 세상이 오고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는데 99%까지는 회의실에 다 있었구요 24년째 이건 대단한 아이디어다, 이런건 없다 라는 건 없어요가랑비에 천천히 젖어가는 것 같아요.  

 
 

< 원주 희망 서포터즈의 모습 >

여러가지 청춘콘서트를 다녔고 이전에도 창의성 강연이 있었지만 원주에서의 강연처럼 흡족했던 강연이 없었다. 장소가 작은 편이라 통로에도 앉아야 했고, 원주가 그리 큰 도시가 아니라 주목을 받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음에도 강의의 질은 물론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더 재미있었다. 300일을 전국을 유랑하는 청소년단을 만나기도 하고, 연령층이 높으신 분들이 먼저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하나하나 정말 주옥 같은 멘트였다. 필자 역시 메모를 하면서 이 내용을 꼭 전하고 싶다, 정말 귀한 말이다라고 생각한 내용들이 많았다. 박웅현과 안철수 박경철의 호흡이 잘 맞았기 때문에 더욱 양질의 내용이 나온 것 같다. 창의성을 기르는 방법, 창의적인 인재, 어려움을 넘긴 내용, 현재 받는 비판에 대한 반박 등 다 담지 못한 부분은 이후에라도 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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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친구라고?’

이름이 뭔가?’

ㅇㅇ입니다

그래 어느 학교 다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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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부모님, 지인의 친구, 그 이외의 어른들을 만나면 제일 많이 받는 질문이 어느 대학교 학생인가?’ 이다.ㅁㅁ이라는 이름보다, 명문대 재학중인 ㅁㅁ 또는 변변찮은 대학교의 ㅁㅁ이 붙어 사실상 이름 앞에 있는 수식어가 더 중요한 게 현실이다. 사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느 학교 출신인가가 되어버리니 모든 사람들의 이목이 대학교 간판에 집중되어 있다.

명문대를 다닌다면 그 후광을 받으면서 어깨 펴면서 다닐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명문대를 갈 수 있는 인원은 수험생의 1% 좀 더 후하게 치면 4% 정도에 한정되어 있다. 이 좁은 벽을 뚫고 들어가려고 모두가 혈안이 되어 있다. 이 문제에 대해 오늘 일산 고양누리에서 안철수, 박경철과, 게스트로 심상정, 이범이 나와 열변을 토했다.

  : 안 만나기 시작하면 서서히 멀어지게 된다. 시간을 투자하고 많은 관심을 가지면 더 가까워진다. 저는 운이 좋았다. 제가 안연구소 사장을 사임하고 외국에 MBA공부를 하러 갔을 때, 세 명이 다 학생이었다. 같이 공부를 하며 지내다 보니까 일상을 공유하는 게 함께 사는 것이더라. 저쪽 방에 누가 있다는 존재감이 들면, 공간을 공유한다는 연대감을 느끼는 게 같이 사는 것 같더라. 도서관에서 공부할 때도 같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는 부모와는 완전히 다른 별개의 존재다. 무엇이 관심사인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지고 물어보면, 아이도 나에게 가깝게 다가오더라. 그러니까 평생 듣도보도 못한 레이디가가 음악도 듣게 되더라.

 : 부모가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진정성인 것 같다. 요즘 이벤트도 많이 하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면서 여자친구에게 오빠 믿지?’ 그런다. 오빠 믿지 라는 말은 내가 해온 행동이 제대로 전해주지 못했다고 불안했기 때문에 물어보는 것 아닌가. 부모의 진심으로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공존으로서 느껴지는 진심이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믿어주지 않더라도 부모님은 나를 믿어주는 것이다. 명품을 사주면서 엄마 믿지 하는 것은 가증스런 사랑이다자식에 대한 진심 어린 태도가 중요하다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과외시키고, 학원을 보내는 것이 과연 사랑일까? 의문을 가지게 된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 학원에 앉혀놓고 집에 돌아오면 부모는 맥주마시면서 TV보고 있다면 아이가 부모의 공부하라는 말을 진정성 있게 들을까 의심스럽다. 안 교수의 아버지는 노령의 나이에도 여전히 진료하고 틈만 나면 책을 읽는다고 한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왔기에 안 교수가 독서와 공부에 흥미를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백마디 말보다 부모의 행동 하나가 아이를 결정한다. 학원 보내고 공부하라고 닦달하는 것보다 옆에서 책을 펴고 같이 공부하는 이걸로 교육은 족하다.


< 안철수, 박경철, 이범, 심상정의 일산 아람누리 청춘 콘서트 >
 

다음 심상정 전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다.

 : 부모로서 교육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교육제도의 수혜자들이 하고 있다. 기득권을 바탕으로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해결책을 못 갖고 있다고 본다. 어떤가.

심상정 : 현재 교육제도를 관통하는 가치가 한 명이 십만 명을 먹여살린다는 이야기다. 핀란드 방문할 기회를 가졌는데 결정적으로 핀란드는 국민들의 개개인의 개성을 최대한 발휘시켜야 핀란드가 잘 살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더라. 우리가 생각하는 평등과도 아주 다르다. 똑같이 10만원씩 지원하는 게 평등인데, 핀란드에서는 중간 이상으로 잘 하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지원도 없다. 중간 이하의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집중적인 지원을 한다. 못하는 친구에게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보고 부모와의 불화가 있다던지 꾸준히 상담을 한다. 핀란드 교육의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상담이다. 상담을 통해 학습이 쳐지는 이유를 밝혀서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이 1등을 만드는 교육이라면, 핀란드는 꼴찌를 없애는 교육이다.

 

앞만 보면서 경쟁하고, 뒤에 떨어진 사람에게는 관심을 가질 수 없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와 굉장히 다르다. 역사적 사실과 특수한 환경이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빠른 성장을 위해서 대기업에 집중 투자하였고, 중국의 선부론처럼 우선은 부자가 되고 보자는 가치가 팽배했다. 성장할 만큼 한 이제 앞만 보고 달리는 것보다 뒤에 떨어진 사람들도 좀 챙겨보는 것이 어떨까. 오히려 그것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사회불안요소이기 때문이다.


< 게스트로 나온 이범 > 

 

다음 게스트는 예전에 사교육계의 최고의 인기강사였고, 돌연 은퇴를 선언해 이슈가 되었던 이범이다.

 : 똑 같은 실력을 가진 아이들도 운명이 나뉘어진다. 그 사람이 가진 마음가짐이 운명을 나눈다. 도전정신을 갖는가,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 나도 틀릴 수 있다는 포용성 등이 운명을 바꾸더라. 학교 서열이 절대 아니더라. 마음가짐이 운명을 바꾸는데 왜 이런 것에 대해서는 부모들이 왜 관심을 가지지 않는지, 부모들이 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는가?

 

 : 부모들이 할 수 있는 것, 부모들이 바꾸기에는 힘든 점이 많다.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은 정답을 찾는 것이다. 초중교 10년 동안 정답 맞추기를 한다. 박사 학위 논문제출 시험까지는 한국 아이들이 잘한다고 한다. 거기까지는 적어도 정답이 있는 문제를 출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수 논문상은 다 외국아이들이 타 간다고 한다. 그 아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는가. 정답을 찾는 교육도 받는데 아닌 교육도 많이 받더라. 시험문제를 객관식 문제를 풀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 평가는 다 논술형 평가, 수행식 평가이다.

러브액츄얼리 영화 보셨는가. 그 영화의 원작 소설을 같이 읽는다. 등장인물 중에 주인공 AB가 있는데, 5년 정도 지났다고 가정하고 AB에게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고 써봐라. 이게 시험 문제다. 이 사람들은 항상 견해를 써봐라. 견해를 표현해봐라요구한다. 창의성 교육이라는 것이 대단한 것이 아니고, 이런 것이다.

 

이범이 짚은 현실은 정확하다. 분명 지금의 교육현실은 바뀌어야 한다. 정답 찍는 기계만 길러낼 뿐, 도무지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내는 사람을 키우지는 못한다. 그런 사람이 평가받지 못하고 오히려 열등생으로 불릴 때도 있으며 심지어 모 대학교에서는 그런 영재가 자살하게 만드는 환경까지 제공하기도 했다. 문제가 있다는 인식은 형성되었다.

  뿌리깊게 고착화된 이 현실은 바꾸기란 너무 어렵다. 학부모도 안다. 창의성 교육이 좋고 아이가 즐겁게 공부하면 효율이 좋다는 것을. 그런데 구조가 문제해결을 어렵게 한다. 경쟁사회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서는 명문대를 가야 하고, 명문대를 가기 위해서는 정답을 잘 찍어야 한다. 창의성 만으로는 누군가의 말처럼 밥 빌어먹을가능성이 있다.

  강연을 들으면서 현실을 다들 인지하나 우리아이가 뒤떨어질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다들 알면서도 행하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제시할 수 있는 것은 나쁜 교육을 지양하는 학부모 모임 그리고 사교육 없이도 성공한 케이스이다. 모임을 통해 서로 격려하고 정보를 교환한다면 결코 가시밭길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해서 아이가 명문대 입학은 아니더라도 본인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서 만족한다면, 흥미가 있어서 특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학부모들의 편견도 조금씩 깨질 것이다. 물론 이외에도 대학 개혁, 기업에서 학생을 뽑는 기준 등 같이 바뀌어야 할 문제점도 많다.

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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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고 살기 너무 힘든 시대
 

'국민 여러분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유행어가 한동안 돌은 적이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이기 힘든 질문일 것이다. 부모 세대는 자식들 사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청이고, 청년 세대는 등록금을 버느라 진땀을 빼고, 청소년은 사교육을 받느라 죽을 맛이다. 

옛날부터 힘들고 어려울 때 영웅이 나타나 구원해주길 바랬다. 사람들이 간절히 원하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 외세로부터 나라를 구해낸 이순신이 그러했고, 고통받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타난 에수님 부처님이 그러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지 믿을만한 리더가 없어졌다. 근 20여년 동안 사람들이 의지할만 한 사람이 없었다. 

리더의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이제 몇 명 보인다. 안철수, 박경철이 그들이다. 포항에서 열린 박경철이 묻고 안철수가 답하는 형식의 강의인 청춘콘서트에서 안철수는 리더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이 글을 추천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



<포항과 같은 날 열린, 대구 청춘콘서트 노래하는 관객들>


- 리더의 조건

안 : 1. 안정감이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입으로는 좋은 말만 하고 뒤로는 악한 행동을 하는 위선적인 사람이 있다. 말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어야 한다.
상황에 따라 말을 바꿔가며 위기를 모면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말이 일정해야 한다.

2. 희망이다
'전문성을 바탕으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리더는 한 분야에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 자신의 분야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국민이 믿을 가질 수 있다. 그 능력을 기초로 해서 좋은 삶과 사회에 대한 전망을 보여줘야 한다. 국민이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꿈꿀 수 있도록 말이다.

3. 공감능력이다
'눈높이를 낮추어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아픔에 대해 같이 아파할 수 있어야 한다. 권위자의 입장에서 내려다 볼 것이 아니라 눈높이를 낮추어서 대중들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에 대해 박경철은 다음과 같이 말을 덧붙였다.

: 우월감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과거 러시아에서 지식인이 농민들에게 들어갈 때 실패했다. 농민의 옷을 입고 있었지만 지식인이라는 자존심 때문에 농민들과 화합하지 못했다.

우리는 동정이 아닌 공감을 해야 한다. 

동정은 상대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남을 도움으로써 내가 보상받는다. 마치 면죄부를 산 것과 같다. TV에서 불우이웃돕기를 하면 성금모금을 하고 내가 했던 나쁜 일의 죄가 사하여 지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이는 동정이다.

공감은 같이 마음을 느끼는 것이다. 우월감이 아닌 수평적 지위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걸인을 동정한다면 돈을 던지고 휙 지나가겠지만, 공감한다면 고개를 숙여 걸인의 손을 잡아주며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지금 제가 비록 돈이 별로 없어 이것 밖에 못 드리지만 응원해드리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이것이 공감이다.



이 시대 청춘들이 의지할 수 있는 멘토이자 리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 안철수, 박경철 이들을 만든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우리도 리더가 될 수 있을까? 안철수와 박경철은 '독서'에 대해 강조했다.


- 그들의 독서법
 

: 광적인 독서를 하시는 데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 얻는게 많다. 한 사람이 경험한 인생의 노하우를 단 시간에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단, 이때 방법이 중요하다

1> 읽은 시간만큼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
8시간을 읽었다면 4시간은 생각할 시간을 가져야 한다. 얻은 지식을 소화하면서 깨달음이 온다. 깨달음을 통해서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 즉 깨달음이 운명을 바꾸는 것이다. 1년에 100권 읽기와 같이 양적인 독서는 깨달음을 가져올 수 없다. 

2> 한 쪽에 치우친 독서는 독이다
토머스 프리드먼과 장하준 교수의 책은 완전히 반대의 주장을 담고 있다. 한 쪽의 책만 읽고 그 쪽을 고집하게 된다면 독서를 안 하느니만 못하다. 책을 보는 것은 사고를 넓히기 위한 것인데 한 쪽 책만 보면 사고가 편협해진다. 정답은 항상 중간에 있으니 다양한 주장을 겪어봐야 한다.

3> 참을성 있게 읽어라
책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데에 5년이 걸린다고 본다. 당장 변화가 나타난다고 초조해하지말고 참을성 있게 꾸준히 읽어라.

: 놀이로 독서하는 사람은 바보이다. 다른 재미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 데 굳이 독서를 놀이로 하려는가? 독서는 단순한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발전을 가져온다. 독서는 삶을 교정하고 연마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인생의 방향성을 조정할 수 있다.

이왕이면 돌아가신 분의 책을 추천한다. 지식이 아닌 지혜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전의 책이 아직까지 남아있다는 것은 가치가 있다는 말이다. 이미 검증되었기 때문에 본다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다.



책을 읽는 시간만큼 생각하는 시간도 많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뇌리에 번뜻인 생각은 두 가지였다. 리뷰와 독서토론이었다.

책을 리뷰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다. 글을 쓰는 데에 최소 1시간 보통은 2시간 가량 걸리니 4시간 걸리는 독서시간을 생각해보면 충분한 시간이다. 귀찮아서 쓰지 않는 사람도 많고, 내가 왜 굳이 남한테 소개해줘야한다는 사람도 많은 데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다.

독서토론은 책을 읽은 생각과 느낌에 대해 교류할 수 있어서 좋다. 혼자서 쌓고 있던 벽을 남의 생각을 들으면서 깰 수도 있다. 그 과정에서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 리더가 꼭 되야 하는가?
 

리더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왔는 데, 모든 사람이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현대사회는 참 불행하다. 모두가 SKY를 가서 돈, 권력, 명예를 손에 거무어지길 원한다. 사람들에게 주어진 능력은 다양한 데 오직 공부를 통해 좋은 대학을 가서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위에 올라 사람들을 호령하길 원한다.

지금까지의 리더가 그러한 상이었고, 그러한 리더가 되기를 사람들은 꿈꾸었다. 그런데 과연 리더는 행복할까?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위에 오른 사람은 행복할까? 

여기 주연이 아닌 조연을 하며 주연보다 더 행복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희망서포터즈이다. 자기 돈 내서 자원봉사를 한다. 아무도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무대 뒤에서, 접수대에서 외로이 자리를 지킨다. 그런데 행복해보인다. 

강연장을 나서며 그들이 동그랗게 앉아 뒷풀이를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모르게 설레었다. 시간 때문에 함께하지 못함이 아쉬웠지만 그들 속에 행복의 모습이 보였다. 왜 그들이 행복해보이는 지 궁금하다면, 직접 체험해보길 권한다. 

다음 희망서포터즈 공식 카페(http://cafe.daum.net/chungcon)에서 신청할 수 있다. 



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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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태민

    잘 읽었습니다^^ 책을 덮고 난 뒤 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지 않으면 정말 내 것이 안 되고 다 날라가 버리는 것 같아요. 좋은 강연 대신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07.19 23:48 [ ADDR : EDIT/ DEL : REPLY ]
    • 도움이 되었다니 기분이 좋습니다^^ 이후에 또 참여해서 기사를 쓰겠습니다..^^

      2011.07.23 22:26 신고 [ ADDR : EDIT/ DEL ]
  2. 와우~ 잘 썼다.
    재미있게 읽고 간다.
    포항 때 하신 말씀들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나네.
    고마워~

    2011.08.06 09: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감사합니다 :)
      노트북이 없어서 정보를 100% 그대로 전달할 수 없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2011.08.17 00:01 신고 [ ADDR : EDIT/ DEL ]


'클릭하시면 더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7 4일 월요일 7시 반 JTS 강당에서 청춘콘서트 중앙 발대식이 열렸습니다. 늦은 저녁이었지만 강당은 많은 자원봉사 참가자들로 붐비었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앞서 남몰래 준비하는 바라지들의 모습도 보였고요.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또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있었습니다.


 


                                                      <음식을 준비하는 바라지분들>


*바라지 - 뒷바라지의 준말로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을 의미함   


7
시 반이 되자 김영민의 기타연주와 노래, 다른 자원봉사자의 젬배 연주로 발대식의 막이 올랐습니다.

 
  
다음 행사는 하나의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EBS 지식채널이었습니다. 한국의 4강 신화를 노래하는 영상은 참가자들의 시선을 빼앗았는데요. 월드컵 4강의 주역이 축구선수들뿐만 아니라 뒤에서 이들을 뒷받침해주었던 스태프들도 포함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주었습니다. 의료팀, 촬영스태프, 코치, 감독 등 이들은 보이지 않는 데서 선수들을 도왔습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 홍명보 선수가 승부차기 마지막 골을 넣고 환호하며 달려갈 때, 같이 환호하고 태극기를 펼칠 수 없었던 이들이었습니다. 주인공이 아니라 나서기 어려웠던 것입니다. 숨겨진 그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월드컵 4강은 가능했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역할이 바로 축구에서 스태프의 역할이었습니다.

 

김환기 국장의 여는 말로 자원봉사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이야기에 따르면 청춘콘서트의 시작은 카이스트 학생의 자살이 발단이 되었다고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빠져있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행사는 기획되었습니다. ‘서울, 부산 등 30여개의 도시를 돌아다닐 것입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움을 주기보다 받기에 익숙한 청년들에게 그는 주인공이 진정으로 행복할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돕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말입니다.

 

능력의 신장을 위해 동기부여를 강조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행할 때 능력과 집중력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남을 돕고자 하는 깊은 감정만이 이를 가능케 한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이기심으로 인한 행동은 동기부여가 어렵다고 했습니다.

 

 

<여는 말을 하고 계시는 김환기국장님>

 

다음, 희망서포터즈 중앙 팀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청춘콘서트를 담당하는 것이 이들의 역할입니다. 전국을 순회하며 일하고 참여기간은 콘서트가 계속되는 동안 주1회부터 상근까지 다양한 형태가 가능했습니다.

 

팀별 소개에 앞서 대전 무대팀 스케치를 담당했던 정은실이 희망서포터즈로 일한 소감을 나타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일의 전체흐름을 파악할 수 잇어서 좋았고, 같이 일한 자원봉사자들이 계속 활동하고 싶어했다고 합니다. 콘서트 이후에도 이들이 활동할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크게 운영팀, 문화팀, 온라인-영상팀, 모니터링팀과 청춘부스팀으로 나뉘어졌습니다. 운영팀은 이효상이 팀장으로 발대식이나 사전모임,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화팀은 앞서 발대식을 위해 공연한 김영민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온라인-영상팀은 현장의 소식을 생생히 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오마이뉴스의 모든 시민은 기자다라는 슬로건과 같이 시민기자로서 청춘콘서트에 참가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일합니다. 활동내용은 현장사진을 찍거나 속기, 인터뷰 등으로 구성됩니다. 블로그로 소식을 발행하고, SNS로 정보를 확산시킵니다.

 

모니터링팀은 건의사항, 불만사항과 같은 피드백을 참가자들로부터 받습니다. 이러한 반응을 알아봄으로써 박경철, 안철수 선생님과 같은 강사분들께 더 나은 강의를 위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청춘부스팀은 홍기용이 팀장을 담당합니다. 포스트잇과 같은 질문을 붙일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합니다. 책과 티셔츠 또한 판매합니다. 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드는 분위기메이커 역할입니다.

 


소개 이후 팀 별로 모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원이 다 차지 못하거나, 아직 팀장이 결성되지 않은 팀이 있는 관계로 운영팀, 온라인-영상-모니터링팀, 청춘부스팀 등 크게 3가지로 나뉘었습니다.

 

자기소개시간을 가볍게 가진 후에 브레인스토밍과 회의를 통해 앞으로 팀의 운영방향에 관한 논의를 했습니다.

 

운영팀은 독서모임과 사전, 사후 프로그램 등을 담당할 것이라 합니다. 온라인팀은 SNS, 블로그, UCC,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첨단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청춘부스팀은 실물사이즈 포토존을 부활시키고 퍼포먼스를 통해 분위기를 축제로 이끌 것이라 합니다. 책갈피 등에 연사들의 명언을 새길 계획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나온 아이디어일뿐 실제로 실행될 가능성은 불확실합니다)



<청춘부스팀의 소개>


<온라인-영상-모니터링팀의 소개>



<운영팀의 소개>

 
  다음 모임은 7 12일에 있을 것이라 합니다. 본격적인 활동은 오는 7 8일 금요일 안산 청춘 콘서트부터 시작한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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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2011.07.07 11:45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