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참여/통일2011. 9. 22. 07:00
- 새롭게 취임하는 장관
문화체육부, 통일부, 여성가족부 등 신임장관들이 취임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다, 국정감사다 난리법석입니다. 청문회에 나온 내용으로 어떤 장관님은 분당의 아파트를 시세의 1/4 가격으로 구입했다죠. 또 어떤 장관님의 부인은 1년 7개월동안 40%만 출강하고도 100%연봉을 받아갔답니다. 이에 대한 장관님의 반응은 더 가관입니다. "공공서비스를 위해" 랍니다. 대사 부인으로 가는 것은 공공서비스이고, 대학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단순한 비즈니스인가 봅니다. 

분위기를 환기시키려는 대통령의 꼼수인지, 측근들에 대한 보은인사인지, 둘 다 인지 모르겠지만 인물들이 교체되면서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오세훈 시장의 사퇴, 10.26 재보선 내년 총선과 대선 등 거물급 인사들이 교체되고 임명되는 흐름이 보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심상찮은 움직임이 보이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정권승계작업 때문인지 윗자리에 있는 인물들이 처형되고 교체되고 있습니다.
 

< 올해 9월 19일 류우익 통일부장관의 취임 >


- 간부들도 목전에 위험이

"적게는 절반에서 많게는 전원에 가까운 수준까지 대폭 물갈이 될 전망이다. 보위부와 보안서, 검찰 등 법기관도 예외는 아니어서 호위사령부로부터 검열을 받고 있다. 지방의 경우 직급이 높은 간부들은 거의 예외 없이 검열 대상에 올랐다. 별다른 비리가 발견되지 않은 간부들은 직무를 정지시키거나 상급당으로 넘겼다. 상급당에 소환되면 한 달이든 두 달이든 조사가 끝날 때까지 꼼짝도 못하고 있어야 한다. 직무를 정지시키면서 해당 지역을 벗어나지 말라고 지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단 직무에서 손을 떼게 한 뒤 비법 행위와 개인 비리들을 낱낱이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직무 정지 처분을 받은 간부들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중앙당 간부는 “당 창건일(10.10) 전까지 모든 조사를 끝내고, 당과 령도자에 충성하는 순결한 대오로 만들겠다는 결심으로 검열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 좋은벗들 9월 21일 소식지


이번 검열을 지켜본 평양과 도당의 간부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마치 수령님시절에 있었던 검열을 방불케 한다. 적수들을 제거하느라 한때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거나 없어진 적이 있었다. (다른 간부들) 얘기를 들어보면, 모두 앞날이 무섭고 두렵다 한다. 간부들마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는데 숨죽이고 있는 백성들이야 그 고생이 어느 정도이겠는가. 올해 10월까지라지만, 계승이 안착될 때까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어나가겠나 알 수가 없다. 상상하기도 끔찍하고 소름이 끼친다” 


최소 6개월치 식량은 쌓아논다는 간부가 민중들을 걱정하는 말이 위선적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1순위인 간부마저도 상황이 안 좋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목전에 칼끝이 들어와 찔리게 생겼는 데 당연한 이야기겠죠.

이대로라면 김정은 취임 전에 희생되는 사람들이 매우 늘어날 것 같습니다. 간부들이 이렇게 고통받는다면, 간부 선에서 끝나지 않고 민중들에게도 그 고통이 넘어갈 겁니다. 살벌한 분위기가 첫 번째고, 간부들이 예민해져 민중들을 더 착취할 수도 잇다는 게 두 번째입니다. 숨막힐듯한 분위기 속에서 심리적으로 굉장히 압박을 받을 것입니다. 앞날이 걱정되는 간부들이 잘리기 전에 민중들의 고혈을 뽑아낼 수도 있겠고요.


< 다음 권력자로 확실시 되는 김정은 >


“온 나라가 마른 장작개비와 같다. 모든 사람들이 장작개비처럼 너무 말라서 조금만 힘줘도 너무 쉽게 부러지고 꺾이는가하면, 한 점 불길이 붙으면 온 나라가 순식간에 활활 타오르게 될 것"


간부들의 불만 또한 극에 달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표적수사처럼 특정인들을 정해놓고, 수사를 합니다. 죄가 거의 100% 있겠죠, 죄인이라는 전제를 깔아두고 시작하고, 애초에 인사교체를 염두에 두고 하는 조사이니 꼬투리를 잡아서 끌어내릴 겁니다. 어디서 많이 본 방식이긴 하네요. 독재정권은 모두 그런가 봅니다.

이런 방식이 공포를 조장하지만 저항감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간부들 사이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당장이라도 끓어오를 듯 하지만 겁이나서 행동을 못할 뿐이겠죠. 잘못했다가는 수용소행이던가, 처형당할 테니까요.

< 승자는 매우 소수에 불과합니다 >

- 연민은 버리지 말아야
권력자 한 사람의 승계 때문에 이렇게 많은 민중들이 고통받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입니다. 호위호식하며 살아가면서 민중들의 아픔은 외면하는 그들의 모습에 분노를 느끼기도 합니다. 민중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분단된 땅에 태어나 잘못된 정권을 만난 죄 밖에 더 있겠습니까.

간부들은 또 모르겠네요. 그들은 권력에 기생해서 호위호식하며 지내다가 이제 권력의 칼날에 희생될 처지가 된 거니 자업자득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권력의 속성이란 원래 그런 것이니까요. 강한 힘을 가지고 있어서 남에게 공포와 두려움을 줄 수 있지만 반대로 자신을 향할 때 역시 파괴적인 힘을 발휘하니까요.

그렇지만 이들에 대한 연민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아무리 그가 많은 사람을 죽였다고 해서 그를 죽여야 된다고 생각하면 결국 자신도 똑같아 지는 겁니다. 아이가 때린다고 어른도 때리면 어른도 아이가 되는 거에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너무 후진적인 논리죠. 

사람을 비난하기보다 그 구조를 봐야 합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일 수도 있습니다. 권력의 유혹을 뿌리치기에 너무 힘든 상황일 수도 있어요. 어쩌면 그들도 희생양일지 모르겠습니다. 잘못된 공산주의 체제에서 희생된 사람들이죠.

하루빨리 이들 모두가 고통에서 해방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Nain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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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은파가 아닌 사람은 숙청되는 과정인가요? 에구...

    2011.09.22 17: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피바람이 부는 것 같습니다. 알면서도 발만 동동 굴려야 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2011.09.22 19:13 신고 [ ADDR : EDIT/ DEL ]